[향토문화]큰당 성소..김녕리 김녕신명신사(神明神社)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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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큰당 성소..김녕리 김녕신명신사(神明神社) 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9.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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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당시 김녕리 청년들 신사 부수고 불태워..애월,남원중 등 피해

김녕리 김녕신명신사(神明神社) 터

 

위치 ; 구좌읍 김녕리 1777번지 현 김녕중학교 자리
유형 ; 신사
시대 ; 일본강점기

김녕중학교


김녕중학교 자리는 일본강점기에 일본개국신인 '마데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을 모시는 신사가 있었던 자리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중국 대륙을 침략하던 시기에 우리 민족에게도 일본개국신을 떠받들도록 의식화하였는데 1939년 당시 면장 외 10명이 신사창건을 출원하는 형식으로 유도하여 2월 25일 허가가 내려져 신사를 창건하였다.

이 때 신사 창건을 주도한 사람은 김녕보통학교장 지카모리(近森), 김녕우체국장 모토야마(本山), 그리고 김녕순사주재소 주임 등 일본인 세 사람이었다.


그런데 신사를 세운 곳이 하필이면 김녕리 본향당인 '큰당'이 있는 곳으로서 우리 민족이 신령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성소(聖所)를 없애면서 그 자리에 그들의 신을 갖다 모신 것이다.

광복 당시 김녕리 청년들이 신사를 부수고 불태웠는데 그곳에는 이른바 신종삼기(神種三器)라는 거울, 구슬, 칼이 있었다고 한다.

김녕중학교뿐만 아니라 애월, 남원, 표선중학교의 자리가 모두 신사 터였다고 한다.(제민일보 2005년 12월 6일 김찬흡 북제주문화원장의 글) 큰당은 바로 동쪽 '사장빌레'라는 곳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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