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메이저리그 야구와 공직자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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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메이저리그 야구와 공직자의 청렴
  • 김준수
  • 승인 2019.03.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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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서귀포시청 마을활력과
김준수 서귀포시청 마을활력과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8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2001년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오랜만의 쾌거였다. 3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록을 이뤄냈다.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활약하는 가장 큰 야구 리그다. 그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팀간, 선수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와는 무관하지만, 다른 많은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테로이드 등 불법약물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스포츠는 정해진 규칙 내에서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 하지만 불법약물의 사용은 시합의 공정함을 잃게 하고 승부를 정정당당하지 못한 것으로 만든다. 그래서 비록 역대급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라고 할지라도 불법약물을 사용한 것이 밝혀진 선수들은 손가락질 받으며 그간 이룬 업적조차 무시되곤 한다.

공직자의 청렴도 이와 닮아 있다. 아무리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라고 하더라도 부패한 순간 모두 허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이룬 업적이 아무리 훌륭하고 그로 인해 존경받아온 사람이라도 뇌물을 수수하고, 부정한 일을 한 것이 밝혀진다면 그 공직자에게 박수를 보내줄, 혹은 최소한 손가락질하지 않을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서귀포시 공무원으로 약 2년반 정도를 근무하면서 공직자의 청렴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듣고 있다. 많은 교육들을 통해 청렴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많은데, 청렴이란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선수가 열심히 운동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듯이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항상 청렴한 자세를 갖고, 부패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근무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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