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추자도 노란 유채꽂 물결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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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자도 노란 유채꽂 물결로의 초대
  • 강재식
  • 승인 2019.04.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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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식 추자면사무소 부면장
강재식 추자면사무소 부면장

봄은 어느덧 남쪽에서 시작해서 훈풍을 타고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서서히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고, 또한 어김없이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듯 제법 완연한 봄과 함께 추자도에도 노란 유채꽃들이 만개하였다.

추자도는 상·하추자,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 섬으로 각 섬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 ‘제주의 다도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여객선을 타고 출렁이는 바다를 건너 추자항에 내리면 코끝에 물씬 묻어나는 바다향, 도시의 그 높은 건물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올망졸망 작은 집들이 서로 정겹게 붙어있는 마을. 여느 섬들처럼 관광객들로 붐비지는 않지만 추자도만의 소박하고 편안함이 있다. 추자에 한 번 왔었던 사람들은 그 느낌을 잊지 못해 그래서 다시 찾아오곤 한다.

이 같은 추자의 매력을 찾으려면 추자교(楸子橋)에서 시작하여 예초삼거리까지 약5km의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매화나무 군락과, 바다정원 공원을 만날 수 있고, 걷다보면 추자 바다의 짭조름한 바다 향기를 흠뻑 즐기며 걷기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다. 그리고 발길을 바삐 움직여 신양리로 접어들면 장작평사 유채꽃의 노란빛과 추자바다의 파란빛, 저 멀리로 보이는 무인도에서 나는 초록빛이 만나 그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추자도로 가는 방법은 제주나 해남 우수영에서 쾌속선을 타거나 완도에서 카훼리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참고로 4월부터는 육지부 주말 관광객들의 추자 방문 편의를 도모해 주고자 퀸스타2호가 주말인 토요일에는 기존 2항차에서 3항차로 증회 운행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매화향과 유채꽃 노란 물결이 출렁이는 추자도에 한번 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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