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 우도-구엄리 해안 환경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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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 우도-구엄리 해안 환경정화 활동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9.04.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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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핀 3월에도 계속된 바다 환경정화 활동, 30여 회원 참여
 

     

(사)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회장 한광수)는 벚꽃축제가 한창이던 3월 마지막 주말(3월30일 토요일) 우도 구엄리 해안을 찾아 청정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해안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해안 정화 활동에는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해안가 갯바위에 방치된 폐그물과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쌀쌀한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한광수 회장은 “겉으로 볼땐 깨끗하기만 했던 구엄리 해안가, 검은 현무암 절벽으로 내려가면 아이구야~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하얀 스트로폼 및 폐그물들이 바위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며 ”폐그물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여 성인 남성 7~8명이 모여들어 20분 이상을 낫을 들고 씨름을 해야 검은색의 바위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특히 ”스티로폼이 바위틈에 오랜 세월 있었던지 형체를 알수 없을 정도로, 꼭 분쇄기로 갈아 버린 것 처럼 바닥을 덮은 하얀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이 곳을 어찌 치우나 걱정을 했다“고 말하고 ”하얀 스티로폼 알갱이를 마대에 쓸어 담다보면 어느새 정전기로 통통뛰며 온몸에 하얀 알갱이로 범벅이 되어 악취와 싸워야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 회장은 ”하얀 스트로폼 알갱이 속에서 발견된 작은 거북이 사체를 보는데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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