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걸맞게ᆢ똑바로 하든가 아니면 그만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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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걸맞게ᆢ똑바로 하든가 아니면 그만두던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4.0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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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지키기 단속 ‘설렁설렁’...고희범 시장 혈압 급상승‘
‘순진한 羊 고희범 시장 격노하게 만든 장본인들은..’
제주시는 지난달 27일 ‘기초질서지키기’일환으로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시민·단체·공무원 합동으로 대대적인 일제단속에 나섰다.

“제주시 공무원들 일 열심히 잘한다고 시민들에게 말하고 다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보면 실망이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최근 ‘읍면동 주민과 대화 건의사항 처리 보고회’서 본청 각 실과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격노했다.

제주시는 지난달 27일 ‘기초질서지키기’일환으로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시민·단체·공무원 합동으로 대대적인 일제단속에 나선바 있다.

이날 단속은 제주시청 본청 직원과 각 읍면동, 자생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취약지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이날은 물통, 화분, 라바콘 등 도로 위 불법 노상적치물과 이면도로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이날 합동단속날인 데도 불구하고 일부 몇몇 동장은 교육을 가버려 단속취지를 못 살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일부 동장들은 단속시간에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직원들 몇 몇만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고희범 시장은 당연히 혈압이 급상승했다.

고희범 제주시장

이날 회의에서 고희범 시장은 “일부 동장은 합동단속인 날에 교육을 갔다”면서 “그 교육이 승진에 도움이 되느냐”고 호통을 쳤다.

이날 교육 간 모 동장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모 동장으로 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해당 동 자생단체에서가 ‘깜도 안 되는데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자생단체 한 회원은 당시 이 동장은 “우리 동 동장으로 오려는지 갑자기 우리 지역구 한 도의원과 친한 척 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자생단체에서가 더 강력히 반대했다”고 귀띔했다.

고 시장은 또 “이날 단속에서는 일도2동은 8개 반을 운영한 결과 적치물 1253개를 철거해 이는 전체의 50%규모”라고 격려하면서 “하지만 일부 동은 30명으로 1개 반만 운영, 형식적으로 진행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단속을 했지만 단속 후 적치물들이 바로 재 설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한 고 시장은 “이는 지역별 구분 없이 전역을 단속해야 실효성이 있는데 한 곳만을 단속해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특히 공무원들이 마지못해 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비춰져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읍면동 주민과 대화 건의사항 처리 보고회’모습

그러면서 고 시장은 “빽을 써서 그 자리 갔으면 똑 바로 해야 하지 않느냐. 하기 싫으면 관둬라”면서 “또한 자생단체들이 비협조적인 것은 읍면동장 능력부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합동단속 날이면 각 자생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여러 개 반을 운영해 강력히 단속에 임하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고 시장은 또 “‘제주시 공무원들은 열심히 잘하고 있어요‘라고 시민들에게 얘기를 하고 다니고 있는데 이날 현장을 보면서 여러분들 믿고 맡긴 것에 실망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일련의 상황을 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읍면동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제주시 공무원들은 고희범 제주시장이 줄곧 얘기하는 ‘제주시 공무원들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가 ‘일을 잘못한 것을 잘하고 있다’는 것으로 말하고 있는 것을 일부 직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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