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위에 군림하는 동부보건소 갑질...‘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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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위에 군림하는 동부보건소 갑질...‘일파만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4.04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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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얘기 엄마에 ‘애기 데리고 오는데 해열제도 없느냐’막말
 

과거의 관행에만 집착하는 행정, 시민위에 군림하는 행정,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탁상행정으로 시정의 주인인 시민이 고통 받는 일이 발생해 도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우도를 찾은 한 관광객은 제주시동부보건소 우도보건지소 직원행태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제주 여행 중 지난달 31일(일요일) 우도에 들어간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관광객 A씨는 제주시 인터넷신문고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얘기가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서 해열제를 싸간 게 두 아이에게 부족 할 것 같아 성산선착장 내 편의점을 갔으나 비상약을 판매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도 내 119센터에 전화하자 우도 내 보건소에 당직자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해서 (보건지소에)연락을 했는데 첫 마디가 ‘애기를 데리고 오는데 해열제도 없습니까!?’ 라고 말했다”며 “그리고는 퉁명스럽게 그러면 조금 주겠다고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 관광객은 “다른 것도 아닌 아기 약으로 장사를 하느냐”면서 “그때 시간이 12시40분 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1시까지 점심시간이니 그 후에나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보건소가 이 같은 행태는 구 시대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군림했던 유물인 전형적인 공무원 상이다.

그러면서 “보건지소에 통통하고 안경 쓰신 50대 초반 여자 선생님! 아이가 아파서 얼마나 다급 했으면 보건소에 전화까지 했겠느냐”며 “제주도에서 다들 가보고 싶다고 하는 우도에 간 날 그것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른 분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말라”면서 “제주시청 보건소 담당하는 분들, 제주여행갈 때는 들뜨고 기쁜 마음으로 가는데 다른 분들은 이런 기분 안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인 응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과한 친절은 바라지도 않지만, 이따위 친절(?)은 진짜 혀를 찰 정도”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한편 2017년 10월 23일 제355회 임시회 제주시 사회복지위생국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익자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시 동부보건소장과 서부보건소장이 제주보건소장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서 개선책을 주문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각 보건소 사이에 행정총괄은 제주보건소장으로 한다고 돼 있다”며 “그러나 제주시 보건소 기구표를 보면 제주, 동부, 서부 모두 별개로 되어 있다. 제주시 총괄은 제주시보건소에서 하고 있지만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보건소는 동부, 서부 근무평정이 서귀포보건소장이 하고 있는데 왜 제주시는 근무평정을 제주시 부시장이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 의원은 “제주시 보건소장이 외부개방형 인사라서 근무평정 권한을 안주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당시 고경실 시장은 “그런 건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직책만 주고 권한을 안주면 뭐 하러 그 자리에 있나. 문제가 많다”며 “산하조직도 아니고 근무평정 권한도 안주는데 어떻게 총괄할 수 있겠는가. 조정해줘야 될 부분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제주보건소장이 보건정책을 책임지고, 동부와 서부보건소를 컨트롤하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근무평정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시장은 “제가 앞으로 운영계획을 제주시보건소에서 수립하고 양 보건소가 종합계획에 의해 업무를 진행하도록 나름의 방향을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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