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당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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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당장 철회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4.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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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주민과 학부모,“제주 미래 팔아넘기는 원희룡식 난개발로 몸살”비판
 

선흘2리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 대책위원회와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는 12일 오후 2시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환경영향평가심의가 열리는 제주도청 제2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파괴하는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승인 절차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8년 조천읍은 곶자왈 습지와 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인정되어 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됐다”며 “이런 아름다운 마을에 열대 동물들을 가두어 돈벌이에 나서는 시대착오적,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우리들은 이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최근 무분별한 난개발과 과도한 지하수 채취로 제주의 지하수는 고갈되고 오염되고 있다”며 “제주에서 가장 높은 해발 350에 위치한 선흘2리와 인근 곶자왈의 파괴는 수직절리가 많아 물이 지하로 쉽게 스며드는 화산지형의 특성상 지하수 문제 발생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곳곳은 이처럼 돈벌이에 제주의 미래를 팔아넘기는 원희룡식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에 선흘2리 주민들은 제2공항, 비자림로, 송악산 개발 등 같은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과 연대하여 제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제주도청은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사업변경을 신청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당사자인 선흘2리 주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무시하고 있다”며 “이에 분노해 지난 3월 27일 주민들은 항의 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오히려 제주도는 4월 5일 사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들의 애로사항만을 청취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선흘 2리에는 폐교 위기로 몰렸다가 제주교육청의‘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되살아난 함덕초 선인분교가 있다”며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아름다운 선흘 2리의 자연환경과 제주도의 교육정책에 공감하여 선인분교의 학생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마을학부모들은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섬으로서 발생될 환경의 변화가 아이들의 교육권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발 350 고지에 위치한 선흘2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고립되는 중산간 마을이다. 반면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은 일 년 내내 덥고, 건기가 긴 열대 사바나 기후에서 자라는 동물들이다. 이런 동물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동물 학대이자,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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