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개방형 직위 국장 ‘못해먹겠네’논란...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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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개방형 직위 국장 ‘못해먹겠네’논란...일파만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4.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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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국장 임명은 지사가 임명했지만 보수는 도민들이 주는 것”일침
제주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

개방형 직위 공모로 임명된 제주도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이 자신의 SNS에 “당최 못 해 먹겠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제371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 4차산업혁명 펀드 출자 동의안’을 상정해 재심사할 예정이었다.

이 동의안은 도개발공사가 사모펀드(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인 제주 4차산업혁명 전략펀드 조합에 2년에 걸쳐 1년에 5억원씩 총 1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이다. 펀드 조합의 투자 대상은 창업·벤처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 등이다.

하지만 환도위는 지난 15일 “사업의 필요성과 공기업이 출자해야 하는 당위성, 펀드 조성 이후 투자금 손실에 대한 위험성 등 불확실성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도민 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전략펀드 조성사업에 출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상정을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노희섭 국장은 자신의 SNS에 “당최 못해먹겠네”라는 글을 올렸다가 이날 도의원들로부터 ‘된통’당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날 제주도가 재차 제출한 동의안을 상정과정에서 노희섭 국장에게 불똥이 튀었다.

안창남 의원

안창남 의원은 “고위 공직자가 SNS를 통해 의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당최 못 해 먹겠네’라는 글까지 올렸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안 의원은 “개방형 직위로 채용된 노 국장은 지사가 임명했지만 보수는 도민들이 주는 것”이라며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SNS를 통해 무시하는 글을 올린 것은 상당히 잘못됐다.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한다”고 호통 쳤다.

김용범 의원

김용범 의원도 “이 사안과 관련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들어야 한다”며 “지사든 행정부지사든 출석해서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그동안 일들을 사과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희섭 국장은 “공직자로서 제대로 된 처신이 아니었다”며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제가 부족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환도위는 심사 보류를 결정했지만 동의안을 재상정해 통과시켰다.

의원들은 △펀드조성 기관들간 업무협약 및 업무분장 검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투자대상 선정시 가능한 많은 지역업체가 선정되도록 노력할 것 △펀드 수익금은 지역발전 및 도민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할 것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지역업체 상생방안 고려해 시행할 것 △리감독 부서는 펀드 손실 방지 위해 감독 철저히 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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