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난과 식물 ‘새우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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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난과 식물 ‘새우란’ 한 자리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4.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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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태진 회장은“난 문화를 조금이나마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밝혀
제주시청 난우회 오는 20일~21일까지 시청 제1별관서 제2회 새우란 전시회
 

작게 오밀조밀 달려있는 꽃들을 보호하려는 듯 큰 잎으로 받치고 있는 새우란. 산비탈이나 숲속 음지에서 진한 노란색의 빛을 발하는 새우란.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난과 식물이라 알려진 ‘새우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시청 난우회(회장 부태진.일도2동장)는 새 봄, 언 땅을 뚫고 형형색색의 꽃을 막 피워낸 새우란의 화려한 자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21일까지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제주 난 연구회(회장 홍성진)와 공동으로 회원들이 소장한 300여 점의 새우란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새우란의 향취는 물론, 꽃의 색조와 잎의 자태까지 새우란이 지닌 아름다움을 선보여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녹자색의 화판에 흰색 혀가 돋보여 새우란 중에서도 귀한 ‘녹판백설’도 만나볼 수 있다.

새우란은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아 이름이 지어졌으며, 우리나라의 남해안과 제주도 그리고 일본에 걸쳐 자생하는 난초 식물로 한라 새우란과 금 새우란, 제주 새우란 등의 다양한 빛깔과 자태 그리고 향기에 빠질 수 있다.

동우회는 난 재배는 어려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누구나 재배할 수 있고 일에 바쁜 직장생활에 있어서 생활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많은 취미생활 중 누려보아야 할 취미라는 것을 설파에 나서고 있다.

부태진 제주시청 난우회장

부태진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새우란이 화훼작목으로서의 우수성을 알리고, 난 문화를 조금이나마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중산간 일대의 개발과 재선충에 의한 자생지의 훼손 그리고 난은 돈이 된다는 무지에 의한 남획으로 점차 난과 식물이 감소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생지 복원 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청 난우회는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 15명으로 구성, 산야에 자생하는 난과 식물에 대한 보존관리 방법과 우수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자연 애호사상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자생지 탐방과 자생지 복원 및 도내 다른 동호회와 합작으로 서로 배우고 지식을 나누는 동호회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도내 저명한 새우란 동호회원들과 학생문화원에서 제1회 제주시청 난우회 새우란 전시회를 개최, 많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는 도민체전 일정상 규모를 축소, 새우란의 다양한 빛깔과 자태, 그리고 향기를 선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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