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잠재오염원 유입경로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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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잠재오염원 유입경로 첫 조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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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심한 고산 우선 선정 연차계획 수립



고현준http://blog.naver.com/kohj007


제주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지하수 잠재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농경지에서의 화학비료 등의 물질이 어떻게 지하수체로 유입 확산되는가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지난 1월30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은 밭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제주도의 척박한 화산회토의 비옥도를 높이기 위해 다량 살포되고 있는 화학비료와 농약 퇴비의 실증연구를 시작한다.

환경자원연구원 물산업육성부는 이들 오염원의 유입 확산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이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질소동위원소법에 의해 질산성질소 오염원을 연구한 결과 지하수에서 검출되는 질산성질소의 대부분이 질소질 화학비료로 밝혀진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지금까지 농경지에 살포되는 화학비료 등의 물질이 지층을 통해 어떻게 지하수체로 유입, 확산되는가에 대한 현장연구가 수행된 바 없어 농경지역 지하수 수질 보전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환경연구원 수자원연구과에서는 우선 농업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시비가 많이 되고 있는 한경면 고산리 지역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농경지에 살포되는 비료 등의 물질이 토양 및 지층내로 유입되는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물산업육성부 김수정 수자원연구과장은 “한경면 고산지역을 우선 선정한 것은 밭농사를 많이 하고 시비도 많이 되는 지역이라 농업용수가 많이 오염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지층이 다른 공을 모두 조사해 비료 유입 배수층을 막는 등의 조치를 통해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공을 막거나 공에 대한 공법을 기술적으로 연구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도 전역에 대한 농경지역 지하수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현장조사를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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