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동반 상승…국내 기업 내수·수출도 증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올림픽을 치르면서 얻게 되는 경제적·사회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투자와 대회 기간 내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등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만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3대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6번째 나라가 되면서 국가 및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의 자긍심 충족도 기대되는 등 간접적인 효과도 짭잘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의뢰로 2008년 산업연구원이 실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4973억원에 달한다.
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3만명일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도만 놓고 봤을 때는 총생산 유발효과는 11조680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38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림픽 관련 투자 및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적 효과는 총 21조1000억원이지만, 올림픽 개최 후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적 효과를 43조8000억원으로 추산, 직접적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간접적 효과에는 평창이 세계적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얻는 추가적인 관광효과 32조2000억원 등이 바탕이 된다. 보고서는 인지도가 낮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일본 삿포로의 경우처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1960년만 해도 인구 52만명이었던 중소도시인 일본 삿포로에 197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이후 삿포로 눈축제가 세계 3대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기업 이미지 제고와 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내수·수출 증대도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로 기업 이미지가 동반 상승해 국내 기업에 3210억원의 홍보효과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약 10조원의 내수·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이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실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경제효과가 이보다 미미하거나 오히려 과도한 투자로 적자를 보는 경우도 있다.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은 102억엔의 흑자를 기록하고도 각종 시설 조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나가노시는 주민 1인당 356만엔의 부채를 부담하게 됐다. 그만큼 짜임새 있게 대회 준비를 해야할 과제가 남은 것이다.
이외에도 ‘2018 동계올림픽’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유일한 분단지방자치단위 강원도에서 개최함으로써 강원도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한반도의 긴장완화, 동북아 평화체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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