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마음의 치유/
거리의 복음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
가난한 가난이 있고 부유한 가난이 있습니다.
충만하지 않은 사람은 가난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해방되지 못한 사람은 가난합니다.
물건으로 둘러싸인 사람은 가난합니다.
겉치레뿐인 사람은 가난합니다.
절망하고 있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친구가 없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지 않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정의에 목마르고 굶주려 하지 않은 사람은 가난합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자식을 낳을 줄 모르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침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부자인 사람은 가난합니다.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빵부스러기를 주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곳간을 채우기 위해 세월을 허비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난폭한 사람은 가난합니다.
싸우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섭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해방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난합니다.
여기까지가 가난하게 만드는 가난입니다.
이제부터는 부유하게 만드는 가난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부유합니다.
자비로운 사람은 부유합니다.
거저 줄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소박하게 사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순수한 사람은 부유합니다.
박해받으면서도 심령이 평화로운 사람은 부유합니다.
영혼이 가난한 사람은 부유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발견하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줄 알고, 웃고 있는 사람과 함께 웃을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보물을 발견하고는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보물을 따라 나서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아버지가 없는 사람에게 아버지가 되어주는 사람, 어머니가 없는 사람에게 어머니가 되어 주는 사람, 모든 이들에게서 잊혀진 사람에게 형제 자매가 되어주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진주보다 값지다고 믿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합니다.
이글은 제 은사님이신 안젤라 미스투라 선생님이 이탈리아의 어느 일간지에 실린 내용을 보내 주셔서 제가 번역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