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희망과 웃음 전도사 ..통역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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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희망과 웃음 전도사 ..통역도우미
  • 성홍무
  • 승인 2009.08.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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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무(중앙지하상가상인회 총무)



성홍무 총무
제주도 유일의 지하상점가(326점포)이자 쇼핑일번지인 중앙지하상가는 요즘 바빠졌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이용고객들의 수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들로 인해 외국 관광객 방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상인회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자체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언어소통에는 한계가 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올 6월부터 제주시의 도움으로 통역도우미 4명이 배치되었다.
전문통역인이 아닌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서 파견된 통역원이라서,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희망근로자들의 의욕과 노력은 이런 생각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그래서 요즘 희망근로 통역도우미의 도움을 요청하는 점포들이 많아져,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에는 도우미들이 모자라, ‘먼저 보내 달라’고 아우성이다.

통역도우미 중 한분은 다문화 가족으로 이주민센터의 소개로 오셨는데 아무래도 중국 본토분이라 언어구사능력도 유창했고, 무엇보다 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상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제품의 효능까지 통역하여, 매출로도 연결 시켜주고 있다.

새로운 언어에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면서 지난 30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녀는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나이를 잊은 채 재미있고 즐겁게 통역 도우미를 하고 계시다.

희망근로사업은 말 그대로 지하상가나 여러 요소요소, 꼭 필요한 곳에 근로자에게 일자리 창출을 해주는 정말로 새로운 희망을 나누는 사업인 것 같다.

무더운 이 여름 지하상가를 위해 애쓰시는 희망근로통역도우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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