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산천단에서 성공 기원 델픽 기원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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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천단에서 성공 기원 델픽 기원제 열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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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델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성공 기원 델픽 기원제가 4일(금) 오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진행됐다.


산천단 마을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원제는 이종덕 조직위원장, 강문칠 조직위부위원장, 강영철 조직위이사, 이종호 집행위원장, 한기팔 시인 등을 비롯 도 및 조직위 관계자와 산천단 마을 주민들이 함께 했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에 각각 이종덕 조직위원장, 강문칠 부위원장, 이종호 집행위원장이 역할을 맡아 제를 지냈다.

제는 분향강신(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 참신(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 초선(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 독축(축문을 읽는 것), 아헌(두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종헌(세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합문(영위께서 식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의식), 축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헌관인 이종덕 조직위원장은 축문을 통해 “축제가 성대하게 마무리 될 때까지 살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제주를 방문하는 참가자를 비롯한 방문객들의 안녕과 신종플루 등을 비롯한 액운을 물리치기를 빌었다.


축시에는 한기팔 시인이 직접 지은 ‘세계는 하나, 신령(神靈)의 땅에 부는 바람이여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에 부쳐’가 읽혀졌다.

한편 제주특별자지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산천단(山川壇)은 제주도 산신제이다.


원래 제주도에 목사가 부임하면 2월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서 산신제를 지냈는데, 이로 인해 얼어죽고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많아 이약동 목사(1416-1493)가 산천단으로 묘단을 옮겨 제를 지내게 했다.

산천단이라는 이름도 이때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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