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심의,3차원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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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심의,3차원으로 평가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7.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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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KOPSS 활용,정확한 주변경관 영향 파악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심의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경관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관광단지 등)은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의 경관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도는 경관심의를 함에 있어 기존에는 업체가 작성한 조감도 등 도면에 의존해 경관심의를 실시해왔다.

따라서 업체는 경관심의를 통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면을 사실적이기 보다는 보기 좋게 제작하고 이렇게 작성한 도면을 대상으로 경관심의를 할 경우 살짝 왜곡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건물의 배치나 높낮이를 다양하게 바꾸어 가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컴퓨터를 이용한 경관심의는 2006년부터 정부가 개발해온 KOPSS 또는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라는 도구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KOPSS는 KOrea Planning Support Systems의 약자로 지역계획, 토지이용계획, 도시정비계획, 도시기반시설계획, 경관계획 등의 공간계획업무를 과학화, 투명화하기 위해 GIS(지리정보체계)와 공간통계 등 다양한 분석방법론을 결합,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특히 KOPSS의 경관계획지원모형은 건축계획을 심의할 때 건축 후의 모습을 컴퓨터에서 3차원으로 사실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주변경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조망점을 여기 저기에 설정하고, 사람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 어느 건물이 높아서 산을 가리는지를 시곡면분석으로 확인, 건물의 높이를 조정해볼 수 있다.


특히 건물이 얼마만큼 시각을 차폐하는지 또는 어느 지역이 가리워 안 보이는지를 입면차폐율분석과 가시권분석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건축법(제61조)에서 제시하고 있는 일조권을 침해하는지를 일조권분석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는 건축물를 재배치하거나 높낮이를 바로 바로 바꾸어 가면서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심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한 경관심의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향후 모든 경관심의에 KOPSS를 활용할 계획이다.


KOPSS를 이용, 경관심의를 받기 위해서는 개발후의 모습을 도면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3차원으로 제작하여 제출해야 하며, 구체적인 방법은 도가 가지고 있는「KOPSS를 활용하기 위한 경관심의용 자료 작성요령」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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