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악리 악취, 삼다비료 측 '무성의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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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리 악취, 삼다비료 측 '무성의가 더 문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09.09.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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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지적 불구, 아무런 대책 내 좋지 않아 문제의 소지

 

(현장취재 속보)금악리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의 자리가 마련됐으나 정작 업체 측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아 문제의 소지를 계속  안게 됐다.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사업 금악리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원철)와 삼다비료(전무 김용민),제주도 및 제주시청(청정축산과장 김종철, 환경관리과장 강동화) 관계자 3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금악리사무소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삼다비료 측이 향후추진 계획에 대한 자료에 대해 설명이 있었으나, 대책위에서는 업체측 자료가 너무나 형식적이며 주먹구구식이라며 형식적인 토론회로 전락 할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대책위는 "차량으로 삼다비료 통과시 차량문도 열지 못하고 통과하는 실정"이라며, "삼다비료에 20~30분만 있다가 집에 오면 옷에 냄새가 심하게 베어 있어 집밖에서 한참 있다가 들어가야 된다"고 지적, "삼다비료 직원부터가 공장 및 주변환경정비를 해가며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대책위원은 "예전 삼다비료 옆에 침출수가 있다고 지적한 문제에 대해 삼다비료 전무는 다른 곳에서 흘러 내려 온 것이라며 수수방관 했다"고 말하고 "회사의 중추적인 임원이 자기공장 옆이 지저분하면 치우고자 하는게 상식인데도 불구하고 회사임원이라는 분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삼다비료 측은 향후추진계획으로 악취 포집 시설을 실시하겠다는 것 외에는 무성의한 답변 만 할뿐 뚜렷한 특별한 대책은 내놓지 못해 계속 문제의 소지를 안게 됐다.

한 대책위원은 "지금도 저감시설 설치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대책위가 없었으면 과연 냄새저감 시설에 대해 논의가 되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하고 "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악취저감시설을 전혀 안한 것인가에 대해 묻자 삼다비료 전무가 그때 당시는 본인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는 등 회사임원인지 도저히 이해가 돼지 않는답변을 한 바 있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대책위원회는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대해서는 삼다비료 측에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아 토론회를 연 의미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대책위는 행정에서 삼다비료에 대해 시설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게 아니냐며 삼다비료에 대해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삼다비료 측 에서는 남의 일인 양 알아서 해주라는 분위기가 연출돼 지원을 받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계자는 "다른 업체에서는 시설지원 대책에 대해 행정에 지원요구를 계속요구 해가며 시설보완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삼다비료 업체에서는 아무런 얘기도 없었으며 이런 업체를 어떻게 행정에서 도와 줄 수 있느냐"며 업체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만 섞인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제주시환경관리과장은 "앞으로 악취민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행정담당 부서별 대책회의를 가져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말하고  "해당업체에 대해 지금까지 행정 지도.단속을 계속 실시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을 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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