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저염분수 예찰조사
상태바
제주연안, 저염분수 예찰조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7.21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열대 수산연센터 관계기관 사전 협의회 및 공동조사 실시

 

제주연안의 저염분수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21일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김영만)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물리팀 등과 중국 양자강 유출수 (저염분수)의 제주연안 마을어장 유입 예상에 따른 공동 예찰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예찰조사는 7월 하순부터 8월 말까지 제주도 서부 연안에서 서방 55km 해역까지 총 12개 정점을 설정, 실시할 계획이다.

센터는 저염분수 접근 시는 2~3일 간격으로 조사를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안정지관측조사 지점은 외도, 귀덕, 판포, 고산, 일과리 등 5개소로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시험조사선의 협력조사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저염분수는 중국대륙의 집중 호우 후 약 30~45일이 경과하면 제주도 서방 및 북방 해역에 해양환경적 악 영향과 피해를 준 후 제주해협을 거쳐 동해로 흘러 들어가며 분산 소멸하는 물덩어리로 저염분, 고수온의 2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저염분수 발생은 중국 샨샤댐에서 집중 호우기 때 방출에 기인하며, 금년의 경우는 6월말 초당 19,000~45,000톤 (평균 33,400톤) 담수를 방출하였으나, 여름철이 되면서 방류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샨샤댐의 초당 방출량은 우리나라 총 23개 중소형 댐 모두의 여름철 장마 시 초당 평균방출량 약 2,146톤 수준 (2009년 기준)의 약 16배로 엄청난 규모라고 밝혔다.

따라서 제주도 주변해역은 여름철 저염분수로 인한 피해가 상시 문제로 대두되고 왔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량이 증가하면서 저염분수에 의한 피해 및 여름철 제주도 주변해역의 해황환경과 어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특히, 소라, 전복 등 저서생물들은 삼투압 조절 능력에 영향을 주어 폐사 또는 성장불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수온은 수중의 산소포화도를 낮추고 미생물이 유기물 분해 능력을 증가시켜 수중의 산소를 더욱 빠르게 소모시킴으로서, 산소 부족에 의한 수산생물의 질식사 유발 우려가 높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갈치, 오징어류 등의 어장형성과 조업에도 많은 악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주요 어류의 서식수층이 깊어져 조업효율 저하로 어획량 감소는 물론 어획해 어선 자체 활어조에 보관한 어류가 표층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량 증가로 활어공급도 곤란해 진다는 지적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연구책임자는󰡒올해에도 어려운 여건 이지만 가능한 연구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 저염분수 분포 및 이동 상황 등을 신속하게 홍보, 수산생물 폐사 등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