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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권보전지역 '마개 닫힌 병' 아니다제발연 신동일 박사 지역주민 참여 통해 브랜드화 등 강조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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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1.07.22  1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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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는 이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를 보전에만 두지 말고 지속가능한 활용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신동일 박사(경영학박사)는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와 제주의 과제라는 정책논단 발표(제주발전포럼 여름호)에서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인류의 소중한 자산으로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보호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조화에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는 “보전은 종종 자연지역을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과 차단하는 ‘마개 닫힌 병’으로 여겨져 왔다”고 지적하고 “보전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보호지역을 개방하고 주변의 넓은 지역과 교류하게 하며 지역개발의 중심인 지역주민이 참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활용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스트리아의 그로세스 발저탈, 독일의 뢴, 케냐의 암보셀리, 과테말라의 마야, 일본의 야쿠시마 등 성공사례로 꼽히는 생물권보전지역들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자연자원의 보전 쁀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의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지역의 특산물을 개발하고 관광지로 육성, 소득과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거나 농촌여성 창업지원, 경관가이드 훈련 등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주 역시 생물권보전지역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활용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 박사는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의 약초재배 및 이를 통한 바이오산업의 육성, 해당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수산물의 브랜드화,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의 육성같은 것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

특히 “세계자연유산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힌 신 박사는 “지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 당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세계유산위원회로 하여금 한국이 유네스코의 MAB(Man the Biosphere Programme;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에 의해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한 것을 칭찬해 줄 것과 세계자연유산지구를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과 밀접하게 연계하여 관리할 것을 촉구하도록 권고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며 특히 통합적 마케팅과 홍보를 통한 자원화와 브랜드화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박사는 제주의 과제로 “제주의 청정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자연유산과 마찬가지로 생물권 보전지역은 해양과 육상 모두를 아우르고 있어 통합적인 보전.관리 및 활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 역시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육상과 해양인 서귀포해양공원을 아우르는 지역이지만 이런 이유로 육상과 해양을 담당하는 조직과 부서가 상이하고 업무가 분산될 수 있으나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틀을 통한 통합적인 관리와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 구역은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해발 200m 이상 지역 그리고 영천과 효돈천 및 그 주변 500m 이내 지역, 서귀포시립해양공원과 효돈천 하류를 연결하는 해역으로 전체면적은 83.094ha로 핵심지역 15,158ha, 완충지역 14,601ha, 전이지역 53,335ha로 돼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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