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천에 생명길 열다…‘어도’ 특허출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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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하천에 생명길 열다…‘어도’ 특허출원 증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7.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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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성장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하천에 설치된 댐, 보 등의 시설물에 의하여 이동이 차단된 물속에 사는 생물(물고기, 참게, 다슬기, 수달, 수서 곤충 등)에게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어도(Fish ladder)에 관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까지 총 18건에 불과하던 어도 관련 특허가 2001년 이후 257건이 출원되었으며, 특히 최근 5년간(2006년~2010년)은 연평균 30건 정도로 출원이 지속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는 이동 경로 및 시기, 헤엄치는 속도, 경사면을 올라가는 능력, 물고기의 크기 등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설치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 바닥에 인공장애물을 설치하여 완만한 흐름을 형성하는 ‘수로타입’, 물고기가 중간에 쉬어 갈 수 있도록 수조를 연속적으로 설치하는 ‘풀(Pool)타입’, 엘리베이터, 리프트 등의 기계장치로 직접 이동시키는 ‘조작타입’, 여러 가지 형식의 어도가 복합되어 설치되는 ‘하이브리드(Hybrid)타입’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하이브리드타입이 78건(30%)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수로타입(42건, 16%), 풀 타입(46건, 18%), 조작타입(32건, 12%) 순으로 출원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타입의 경우에는 2005년 이전에 21건이 출원되었으나 최근 들어 출원이 급증, 2006년 이후에 57건이나 출원되었다. 반면, 조작타입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에 20건에서 12건으로 출원이 급격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원 기술의 최신동향을 살펴보면 다슬기 등 특정생물에 적합한 구조, 수질정화기능, 어류 이동 모니터링 및 생태 관광 기능 등을 부가한 형식, 동력 공급 없이 부력 또는 수압에 의하여 위치가 자동으로 변화되어 일정 유속을 유지하는 기술 등 다양한 형태의 어도 관련 기술의 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개발로 인한 생태계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하천 정비시 어도를 함께 설치하는 생태하천방식으로 개발되고 있고, 정부의 녹색성장 중점기술분야(생태환경 조성 기술)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어도관련 특허 출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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