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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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 특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8.1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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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운동본부 정부 중문골프장 투기 방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민간 매각에 반대하는 서귀포시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중문관광단지 살리기 서귀포시 범시민 운동본부(본부장 민명원)는 10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문관광단지의 민각 매각 유보를 강력 촉구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4일 중문관광단지 일괄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규모는 중문골프장 94만4767㎡ 1050억 원과 중문관광단지 내 잔여토지 72만5275㎡ 매각액 460억 원 등 모두 1510억 원이다.

지난 7월15일부터 7월29일까지 이뤄진 중문관광단지(중문골프장 포함) 일괄매각에는 B업체와 E업체 등 복수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민들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이 개발 당시 균형발전을 통한 개발이익 지역 환원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1978년 착수된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당시 지역주민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 위에 희생과 아픔으로 조성됐다”며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시설과 토지 매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은 개발 당시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이라는 정부의 발표만을 믿고 토지를 헐값에 수용해줬다”며 “이번 매각은 서귀포시민들을 기만하고 국가와 공기업으로서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행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평당 150~300만원의 지가가 형성된 중문관광단지를 평당 20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정부는 중문골프장을 투기 대상으로 방조했다는 지적과 비난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기지회견이 끝난 후 관계자들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실을 찾아 면담하고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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