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동원 물리적 행사 등 일촉즉발
더호텔 경영권을 두고 소액주주연대가 선출한 신임 이사와 현 경영진과의 이권 싸움이 벌어졌다.
더호텔 분쟁은 티엘씨레저(주)의 소액주주연대가 ‘더호텔’ 경영진들이 불법경매를 통한 호텔 매각에 이어 150억 상당의 가치를 가진 카지노 허가권마저 매각하려 한다며 문제가 불거졌다.
경영진에 반발한 소액주주연대는 경영진 교체를 안건으로 지난 8일 서울에서 임시주총을 열었지만, 같은 날 경영진도 같은 건으로 안건을 내걸고 주총을 열었다.
이에 소액연대주주는 현 경영진이 제의한 주총을 불법으로 간주,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은 양쪽 주총을 서류를 보고 심리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액연대는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하고, 10일 제주 더호텔을 찾았으나 경영권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 벌어졌다.
소액주주연대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출됐으니 인수인계를 요구했지만, 이에 현 경영진은 아직 정식으로 통보 받은 게 없다며 맞섰다.
특히 호텔과 카지노 경영권을 둔 이권 싸움에 건장한 청년 수십명이 동원돼, 일촉즉발 상황까지 벌어졌으나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했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더호텔 경영권에 대한 협상을 통한 결과를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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