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가파도,무농약 섬 만든다
상태바
섬속의 섬 가파도,무농약 섬 만든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1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복수 도 친환경농정과장 '우도지역도 친환경 농업 추진'밝혀

가파도 청보리


도내 모든 섬 지역이 앞으로는 모두 무농약 농업 추진 등 점차적으로 친환경지역으로 바뀔 전망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 생산된 무농약 쌀보리가 일반 수매 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전량 처리가 완료돼 가파리 전지역을 무농약 섬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농업인의 친환경 무농약 재배에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복수 도 친환경농정과장은 16일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시범사업 추진 결과 가파도 전지역을 친환경 무농약농업지구로 지정해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현재 가파도 경지면적 및 주 재배 작물은 경지면적 56ha에서 동계작물 보리와 하계작물 콩 위주이며 경작농가는 47호(보리 12, 콩 35)에 달하고 있다는 설명.

이중 친환경인증을 받은 면적은 6ha(9농가)로 쌀보리와 우리밀을 재배했으며, 기존에 재배되었던 메론보다 당도가 높은 개구리참외(개구리 색깔무늬)을 실증재배 중이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고 과장은 특히 "올해 가파도에서 무농약으로 생산된 쌀보리는 건강 발효식품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주홍암가(주)(대표 이종건)과 계약재배를 통해 40kg/가마 당 6만원에(‘10년산 관행 가마당 3만3천원) 90가마(3,600kg)를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전문 공급업체인 굿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방현철)을 통해 80가마(3,200kg)를 처리, 가파도 지역에서 생산된 쌀보리 6,800kg를 일반 수매가격 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전량 처리를 완료했다는 것.

따라서 도는 가파도에서는 올해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청보리 축제와 연계한 청정 이미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보리 재배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농업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이 본격적으로 실천키로 했다.

도는 친환경농업 실천에 참여할 농업인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도순동 소재 EM환경센터(이사장 이영민)에서 친환경농업 실천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등 현재 9농가가(5만8천㎡) 친환경 무농약 신규인증을 받고 쌀보리, 찰보리, 우리밀 등 올해 처음으로 무농약 농산물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가파도 무농약 섬 지정을 위해 가파리 마을에서는 관광객 방문이 증가되고 있는 청보리 축제와 연계 내년까지 무농약 농업을 실천 한후 IFOAM(국제유기농업 운동연맹) 국제유기인증을 취득하고 2014년도에 가파도를 '무농약 섬' 으로 선포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가파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농산물 전속계약 수매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제주홍암가에서는 가파도에서 재배된 어린 보리잎을 활용한 발효건강식품, 곡류(통곡)으로 생산된 국내 최초 유산균 발효식품에 필요한 원재료를 가파리에서 생산 활용함으로써 무농약 섬 실천을 뒷받침 할 계획이다.

한편 고복수 도 친환경농정과장은 "현재 가파도 지역을 무농약 친환경 섬으로 만들 계획을 추진,오는 2014년까지 이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더불어 "앞으로는 우도 등 다른 섬 지역의 농업현황을 파악,이를 더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