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편한 올레길로 거듭나는 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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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편한 올레길로 거듭나는 서귀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20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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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코스 14개구간 숲길, 해안길 등 업그레이드



제주올레길이 아름답고 안전한 길로 거듭나고 있다.

서귀포시는 (사)제주올레와 합동으로 지난 3월부터 제주올레 코스 9개코스, 14개 구간 14㎞에 대하여 5천3백만원을 투자, 올레길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했다.

업그레이드란 ‘경사가 심하여 오르내리기 힘들거나 미끄러운 길, 바닷길․흙길이 여의치 않아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코스 등을 걷기 편하고 경관이 더 좋은 곳을 선정하여 올레스럽게 정비하는 것’을 말한다.

코스 정비는 주변의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만 작업하고, 주변에 있는 원형 그대로의 바닷가 돌과 자연석, 친환경적인 나무재료를 이용하여 식생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주요 업그레이드 사례로는 말미오름과 알오름간에 미끄러운 경사면은 소규모 원형 나무계단을 설치했고, 물이 고이고 소들의 방목으로 통행이 불편한 구간에는 우회로를 개설, 안전하고 또 소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개선했다.

또 성산일출봉을 북에서 남으로 감아 돌아가는 구간으로 우회, 아름다운 전경을 올레꾼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수산봉과 온평 혼인지간의 시멘트 농로구간은 흙길을 찾아 풀베기작업 후에 변경, 포근하고 편한 길을 만들었다.


통오름, 독자봉, 신천마장, 송악산 등에는 방목 출입문을 새로이 설치하여 올레꾼들이 출입 시 마다 출입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했다.

토산 샤인빌리조트, 보목 문필봉, 구두미포구, 법환 두머니물, 황개천 연접농로, 사계해안도로 구간은 아스팔트길 (해안․일주도로)을 해안길, 숲길로 개설하여 바당올레, 산소올레가 되도록 변경했다.


고근산 뒷면 및 하논 논골에는 도드라지지 않는 통나무를 이용한 계단 및 다리를 설치하여 자연의 품속을 거니는 아늑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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