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안개 날씨,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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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안개 날씨,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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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귀포지역 8월 안개, 2000년 후 처음 7일간 관측


 

 

8월 들어 서귀포를 중심으로 서부지역과 고산지역이 안개와 비 날씨로 인해 철저한 농작물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은 전·평년보다 0.1~2.1℃ 낮았고, 강수량도 15.4~266.8㎜많아 해비침(일조) 시간도 전․평년보다 30.5~70.8시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 이후 8월 안개는 제주시 지역에는 4차례(’00, ’01, ’10, ’11), 고산지역 3차례(’09, ’10, ’11), 성산지역 2차례(’09, ’11), 서귀포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관측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부터 8월에는 전혀 없었던 서귀포지역 안개날씨는 올 8월에만 20일 중 7회가 관측되어 최근 10년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안개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한경면 고산은 비교적 다른 지역보다 비가 적고 일조시간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안개날씨가 9일이나 관측되는 특이 기상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8월 6~7일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감귤과 밭작물에 강풍과 바닷물을 포함한 바람(조풍-潮風)피해와 농작물 잎에 상처를 입어 병해충에 노출된 농작물에 대한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농업인에게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감귤은 9월 이후 수확기까지 건조한 날씨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감귤의 당도가 좌우되는 만큼 앞으로의 날씨를 예의 주시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안개와 비 날씨가 지속될 것을 대비, 예견되는 병해충 예찰과 돌발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방제홍보는 물론 10월말 까지 농작물 생육상황에 따른 및 현장 기술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작물별 생육전망 및 관리요령


〈노지감귤〉


○ 일조시간이 적고 습도가 높아 검은점무늬병, 궤양병 발생우려가 있음
⇒ 검은점무늬병은 밀식원을 중심으로, 궤양병 상습발생포장은 9월까지 예방 위주의 방제가 필요함


○ 역병발생 상습지역은 9월 상순이후 역병발생 우려
⇒ 9월 상순부터 예찰을 잘하고 발생초기부터 철저한 방제


○ 일조부족에 의한 소과발생, 품질저하 우려
⇒ 병해충 피해과일, 상처과, 소과 위주로 시기를 앞당겨 수상선과(열매따기)를 반드시 실시


○ 휴식년 포장 여름순 크기가 짧아짐 ⇒ 요소 0.2~0.3%액 3~4회 뿌려줌


○ 토양피복 포장은 토양건조가 잘 되지 않아 당도증가 속도 느림
⇒ 토양피복 후 토양이 건조되지 않은 포장은, 타이벡을 걷어내어 건조를 촉진시켜야함
〈한라봉 등 만감류〉


○ 일조부족에 의한 소과발생, 품질저하 우려
⇒ 착과량이 많은 경우는 마지막 열매따기 실시, 9월부터 월1회 품질을 조사하고 품질에 따라 물주는 양을 조절해야 함.


○ 9월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을 경우 피복하지 않은 포장은 역병발생우려
⇒ 하우스 안이 과습되지 않도록 물 관리 및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하고 발생초기부터 철저한 방제작업.


○ 8월 상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부피(껍질이 뜨는 현상)과 발생위험이 있음(7~8월 상순까지 평년보다 0.1~1.4℃높았음)
⇒ 착색되기 전까지 수용성칼슘 2∼3회 살포


〈 콩 〉


○ 태풍에 의해 잎 손상 등의 피해를 보았고 현재 꽃이 피고 꼬투리 형성되고 있으며, 불마름병과 노린재가 예찰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관리 및 기상여건에 따라 수량이 크게 좌우됨(지역․지대별 생육 차 심함)
⇒ 자주무늬병, 불마름병, 노린재 등 병해충 방제약 살포


〈참 깨〉


○ 65%정도 수확이 완료되었으며, 6월 중순이후 파종한 일부 참깨 포장은 먼지응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량은 전년(39㎏/10a)에 비해 감소예상
⇒ 막바지 병해충 방제, 수확 후 철저한 건조 및 정선지도


〈당 근〉


○ 당근은 제9호 태풍피해로 유실 및 침수피해를 보았으나 보파가 완료되고 본엽 2~3매이며 생육에 특이할 만한 증상은 없음
⇒ 집중호우에 대비한 물 뺄 도랑 정비, 나방류해충 및 무름병 방제


〈가을감자․무〉


○ 가을감자는 전체면적(전년 1,769ha)의 약 15%, 무는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막 파종되고 있음
⇒ 집중호우에 대비한 물 뺄 도랑 정비


〈마 늘〉


○ 8월 16일경 파종을 시작했으며 8월 30일을 전후해 본격적 파종예상.
⇒ 안정생산을 위한 파종시기 준수 - 9월 상․중순


병해충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종자소독 실시

□ 중점 지도계획


○ 병해충 예찰 및 돌발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방제홍보 등
○ 시기별 농작물 생육상황에 따른 및 현장 기술지도 강화 - 10월 말


○ 감귤 등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 지도강화
○ 태풍에 대비한 시설물 등 농작물 관리지도 - 9월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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