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생태자원, '제주계곡'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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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생태자원, '제주계곡'이 사라진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9.2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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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아름다운 환경 3)천혜의 무궁한 생태환경..제주계곡
'재난피해 최소화가 이유..환경피해 최소화도 강구해야..'

 

 

신선들이 놀던 곳.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방선문계곡은 말 그대로 신선들이 와서 놀만한 아름다운 계곡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계곡음악회는 물론 시낭송회도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열리는 곳이다.
계곡은 이처럼 활용 여하에 따라 멋있는 문화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자연이 준 우리의 영원한 자원이다.


이런 아름다운 계곡들이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명목으로 마구 깨지고 부서져 가고 있다.
누가 이런 자연파괴의 권한을 주었는지 모르지만 아름다운 계곡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분통이 터질 일이다.


제주도의 계곡은 건천이 많다.
비가 올 때는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는 물줄기를 자랑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저 평화로운 제주자연의 하나일 뿐이다.


아름답고 중요한 미래자원인 계곡이 일반하천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찾아봤다.(편집자주)

 


세계는 지금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환경복원에 힘을 더 쏟고 있다. 아무리 개발을 해 본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아름다움 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개발이라는 괴물이 아무리 자연을 부숴놓아도 자연은 원래의 모습을 되살려 놓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개발의 시대에 발전의 상징이었던 청계천 고가도로가 헐리고 옛 청계천이 시민들에게 돌아와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시커먼 폐수가 흐르던 계곡에 물고기가 다시 돌아와 살고 친환경 하천복원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 제주올레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지만 앞으로는 생태관광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가 또 한번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만들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다.
생태관광 코스를 개발할 경우 올레보다도 더한 웰빙과 건강의 바람을 불러와 그야말로 천혜의 제주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중에 하나가 계곡이다.
용암이 흘러 그대로 계곡으로 남은 이 흔적은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밖에 없다.
화산섬인 제주도만이 갖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계곡 직선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끊임없이 계곡을 파괴하고 있다.
소중한 제주도의 자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도도한 환경의 대세를 개발론자들이 막고 있는 셈이다.


집은 헐면 다시 지을 수도 있지만 자연은 한번 파괴돼 버리면 영원히 찾을 수가 없다.
복원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복원이 가능하다면 개발을 해도 좋지만 복원이 불가능한 자원에 대한 칼질은 수십번 더 생각해서 진행해도 될 일을 마구 진행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선무당이 사람잡듯 초보의사가 수술대에 올라 마구 칼질을 하는 것 같은 형국이다.


태풍피해 최소화를 추구한다면 환경피해 최소화도 강구해야 한다.
부수고 깨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계곡파괴는 어떤 명목으로 진행하건 후대의 세대들에게 비판받을 일이다.
계곡 자체를 깨부수지 않고도 하류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계곡은 개발론자들이 마음대로 파괴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남겨줘야 한다.


지금 진행되는 계곡파괴는 세상의 변화를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계곡파괴는 두고두고 땅을 치며 후회할 일이다.

 


제주계곡은 아름답고 소중한 제주도의 환경자원으로 길이길이 남겨둬야 한다.
제주에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환경에 제주도의 계곡을 뽑아놓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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