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사태 강 건너 불구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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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사태 강 건너 불구경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9.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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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 챙기겠다던 한나라당 약속 어디갔나' 비난

민주당 제주도당이 도외 경찰의 대대적인 공권력이 투입됐음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 제주도당을 겨냥해 쓴소리를 냈다.

지난 2일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마을에 도외 경찰경력 600여명 등 대대적인 공권력이 동원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제주도당 소속 의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6일 논평을 내고 "강정마을에 대한 대규모 공권력 투입으로 인해 제주도민의 자존심이 짓밟힌 사태에 대한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입장이 뭐냐"고 비난했다.

논평은 "중앙당 대표나 국회 원내대표, 국회의원 등 한나라당 인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불대듯이, 제주해군기지 반대세력, 평화적인 해결을 바라는 사람 모두를 '종북 좌파', '김정일의 꼭두각시'라 지칭하는 말에 동조하느라 입 다물고 있는 것인가"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과 그 주민들이 겪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 아직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뒷짐 지고 앉아 있는 것인가?라며 중덕해안 구럼비 바위를 걸어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는 기울여 보았냐“고 지적했다.

또한 한나라당 중앙당 지도부 인사들에게 강경 진압 발언과 공권력 대거 투입 발언을 요청한 것이 한나라당 제주도당이어서 그런 것인가라며, 우리는 작금의 한나라당 제주도당, 특히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의 작태를 보면서 그러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도의원 총회, 감담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떳떳이 발언하지 못하고 주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 라면서 세심하게 민생을 챙길 것이라던 약속은 어디에다 내팽겨쳐 버렸는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공양하는 마음으로 도민을 섬기겠다던 그 약속대로 강정마을 사태에 대해, 강정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대열에 책임성 있게 함께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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