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비만, 저소득층 중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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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비만, 저소득층 중심 급증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10.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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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하위 25%서 2배 늘어…고열량저영양식 패스트푸드 섭취 탓

 


소아청소년비만(2~18세)이 저소득층을 위주로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만학회가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1998년, 2007~2009년)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비만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10년전에는 고소득일수록 비만도가 높아 소득 상위 25%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6.6%→5.5%로 감소한 반면, 하위 25%에선 5.0%→9.7%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인 영양불균형 문제도 저소득층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5%에선 지난 10년간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235kcal 늘어난 반면 다른 소득층에선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루 지방섭취량도 하위 25% 소득 계층에서 15.4g 늘어난 반면 중간계층에선 줄었다. 상위 25% 계층에서 8.1g 늘어났다.

비만학회는 “저소득층 비만율이 고소득층을 역전한 이유는 저소득 어린이들이 지방함량이 높은 값싼 햄버거나 라면 등 고열량저영양식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기 때문” 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전문 학회 및 건강단체와 비만예방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건강관리협회는 11일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력측정과 비만도 측정 장비를 활용해 ‘내 체력 바로알기-체성분석 및 체력측정’을 실시했다. 또 ‘오피스 짬짬이 체조 포스터’와 건강다이어리, 비만바로알기 책자, 아동 건강체조 지침서를 배포했다.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비만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아동기의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생활화 하기 위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기준 강화, 식생활 개선 홍보, 규칙적인 운동실천 홍보 등 적극적인 비만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출처=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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