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평등 11위…지난해보다 9단계 상승
상태바
우리나라 성평등 11위…지난해보다 9단계 상승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11.05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위는 스웨덴-네덜란드-덴마크 순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성평등 순위에서 한국이 146개국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여성가족부가 4일 밝혔다.

UNDP가 지난 2일 발표한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에서 우리나라는 0.111점으로 146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0.310점으로 138개국 중 20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9단계 상승한 순위이다. 성불평등지수는 0~1 사이의 수치로 표현되며,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한 사회를 뜻한다.

우리나라 성불평등지수(GII)를 지표별로 살펴보면, 우선 생식건강부문에서 모성사망률이 14명/10만명에서 18명/10만명으로 높아졌고, 청소년출산율은 5.5명/1000명에서 2.3명/1000명으로 감소했다.

여성권한부문에서 여성의원비율은 13.7%에서 14.7%로 상승했고, 노동참여부문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5%에서 50.1%로, 남성은 75.6%에서 72.0%로 감소했다.

외국의 경우에는 스웨덴(1위, 0.049점), 네덜란드(2위, 0.052점), 덴마크(3위, 0.060점), 스위스(4위, 0.067점), 핀란드(5위, 0.075점) 등 북유럽 국가의 성불평지수 순위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폴(8위), 우리나라(11위), 일본(14위)이 상위권 국가에 포함됐다.

한편, UNDP보다 하루 전 발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II)에서 우리나라는 135개국 중 107위를 기록해 성불평등지수(GII) 순위와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두 지수는 지수 구성요소, 활용하는 자료, 산정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며 더욱이 “성격차지수는 해당 지표의 수준(level)이 아니라 남녀격차(gap)만 표시하고 있는데 비해, 성불평등지수는 부문에 따라 한 국가의 수준(생식건강부문)과 격차(여성권한과 노동참여부문)를 같이 보여주고 있어 두 지수를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수는 우리나라가 어떤 부분에서 취약한지 참고 자료로 유용할 뿐 우리 사회의 성평등 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국제적으로 비교·발표되는 성평등지수와 별도로 국가 성평등지수를 개발해 2010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가족, 복지, 경제활동 등 8개 부문의 20개 대표를 통해 국가성평등지수를 산정하며, 그 수치는 2009년 61.8점, 2010년 62.6점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조사결과 성평등수준이 낮은 부문과 개선이 지체되고 있는 부문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범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여성가족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