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시위는 가라..이색시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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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시위는 가라..이색시위 눈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1.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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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제주해군기지, 등록금 인상, 한미FTA, 취업, 노인 복지 등 다양한 소재의 '세상을 향한 프로포즈' 일인시위가 열렸다.

7일 제주도청 앞에서는 '강정 해군기지'의 평화적 염원을 위한 일인시위 진행 20일을 기념해 열렸다.

이들은 기존의 일인시위가 틀에 박혀 있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색다른 일인시위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일인시위에는 피켓만과 전시물 등을 사용해 강정 구럼비 바위와 같은 전시물전시와 강정 해군기지, 한미FTA, 취업률, 노인 복지 문제 등을 문제 삼았다.

이날 참여한 연극인 현애란(46.여)씨는 마임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송창욱(45)씨는 "전국 노인들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제주도는 노인들의 복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중권(24)씨는 "대다수 20대들은 막막한 미래 때문에 자기가 무엇을 쫒고 있는지도 모른 채 토익, 학점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 "교육과 행정은 등록금 문제 등 복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선(25.여)씨는 사다리타기를 통해 부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 등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병패를 꼬집었다.

김씨는 "부자는 처음부터 좋은 집안에 태어나 유학, 비싼 차, 값비싼 과외 등 남부러울 게 없는 삶을 누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자는 등록금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허덕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또, "제주대가 등록금이 싼 편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주 40시간 이상 일을 해야만 한다"며 "이제 대학생이 등록금을 낮추기 위한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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