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월드트레일 컨퍼런스에 참가한 외국인 도보여행자가 제주의 가을 올레길을 걷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7일 세계 트레일(도보여행코스) 관계자와 국내외 도보여행자들이 참가하는 ‘2011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를 개막했다.
9~12일에는 제주올레 6~9코스에서 1만여명의 도보여행자들이 참가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펼쳐진다.
세계 최대의 여행전문 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창립자 토니 휠러가 ‘지구를 걷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작가 한비야씨가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의 여행 경험을 들려준다.
론리 플래닛은 여행전문 잡지의 바이블로 일컬어질 만큼 세계 여행자들의 지침서 격이며, 토니 휠러가 제주를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제주올레의 위상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3대 트레일로 불리는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뉴질랜드의 밀퍼드 트랙, 미국의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비롯한 10개국 트레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9일에는 6코스의 출발점인 서귀포시 쇠소깍에서 시작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하루에 한 코스씩 걷는다.
또한, 도보여행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가는 곳마다 간이 공연이나 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 마을마다 선보이는 먹을거리도 걷기에 지친 도보여행자들의 미각을 돋우게 되며, 이밖에 9~10일에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도 축제와 야시장도 선다.
한국의 트레일 운영 기관 및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 길 모임’은 축제기간 중 길의 형태를 닮은 숫자 1이 네번 겹치는 11월11일을 ‘길의 날’로 선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