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분화기술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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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분화기술 상용화된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11.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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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원에 기술이전…제2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기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 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기술이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에 기술이전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이 개발한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기술과 기형종 억제방법 등 관련 기술’이 (주)바이넥스(대표: 정명호)에 약 50억원의 고정 기술료와 더불어 일정비율의 경상 기술료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된다고 7일 밝혔다.

이전되는 기술의 핵심내용은 지난 2010년 9월 국제 줄기세포 포럼에서 표준화 프로토콜로 채택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신경세포가 척수손상,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줄기세포(예: 중간엽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탁월한 효능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효능이 좋은 제2세대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세포치료제는 효능에서 한계를 보여 치료 효과가 높은 제2세대 세포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동안의 줄기세포 연구는 주로 안전성이 좋은 성체줄기세포를 중심으로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왔으나, 성체 줄기세포는 주로 분비 물질에 의해 간접적으로 병든 환경을 개선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치료 효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병든 세포를 줄기세포로부터 만든 건강한 세포로 교체해 주는 직접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이 기술을 통해 전분화능 줄기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신경세포는 이러한 직·간접 역할을 다 할 수 있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화능 배아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체줄기세포와 달리 특정 체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전분화능 줄기세포는 모든 체세포로 분화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분화시키지 않은 상태로 이식할 경우 기형종(teratoma)이라고 하는 암 조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신경세포, 간세포 등 원하는 체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난치병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교수팀은 국제 표준화 방법과 기타 신경세포 분리 및 배양 방법, 기형종 억제 방법 등에 관한 특허 5개를 최근 출원했으며, 이를 이용해 원하는 신경세포 및 희소돌기아교세포를 매우 순도 높게만들고 잔여 미분화세포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세포들은 신경계 질병 모델에 적용시 탁월한 기능 회복을 보여주었다.

김동욱 교수팀은 그 동안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 그룹을 유지해 왔다.

배아줄기세포에서 파킨슨 질병에 쓰이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세계 최고 수율(85~90%)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고, 척수 손상에 쓰이는 희소돌기아교세포(올리고덴드로사이트)를 제론(Geron)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만들었으며, 배아줄기세포 유래 가바 신경세포를 세계 최초로 척수 손상의 통증 모델에 이식해 효과를 보는데 성공했다.

또한, 난치병 환자 유래 역분화 줄기세포(iPS cells) 은행을 만들고, 이 중 로렌즈오일병이라고 불리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에 대하여 역분화 줄기세포연구를 처음 수행해 질병의 원인 및 신약개발에 대한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주)바이넥스는 임상 2상 단계의 암 면역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세포조직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로서 김동욱 교수팀의 줄기세포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된다. (주)바이넥스의 축적된 세포치료제 개발 경험 및 한국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에 기반한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의 뛰어난 국내외 사업화 역량이 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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