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습지’ 생태관광 벨트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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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 습지’ 생태관광 벨트화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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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안에 방치돼 왔던 아름다운 제주습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새로운 생태관광지로 개발된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하도~오조~성산지역의 내수면과 연안습지를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국제기구 람사르에 등록된 경남 우포늪 생태공원 개념의 프로젝트로 정부의 녹색뉴딜 사업에 반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특히 넓은 해안 조간대와 함께 성산일출봉, 우도, 오름,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 갈대 식생대 등 뛰어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생태체험공간으로 알려져 왔다.

제주 하도~오조~성산지역 국내 최대규모 조성

또한 이 지역의 연안습지는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이 분포하는 곳으로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가 밝힌 주요사업 내용은 수변 구역내 친환경적 생태계 복원사업과 함께 수상레저, 습지관광 등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정부의 녹색뉴딜사업으로 2010~13년까지 600억원(국비 300, 민자 300)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 중인 상태이다.

세부사업으로는 배후습지, 생태계 연결통로, 수질개선 완충지대 조성 등 생태환경, 경관평가를 통한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과 탄소저감, 산소량 증대를 위한 수종 식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뛰어난 습지조성 및 보전과 함께 철새도래지 보전 및 교육체험 활용 방안, 물순환관리 시스템 도입,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토록 하고, 수상레저, 습지관광 등 디자인을 고려한 생태관광 프로그램개발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투자개발방식은 올래코스 개발, 진입도로 등 공공인프라는 공공투자, 관광관련 시설은 민자를 유치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종만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연안습지 생태관광조성 사업이 추진될 경우 정부의 저탄소 녹색산업에 적극 부응하고 제주관광의 새로운 분야에 새 장을 여는 동시에 새로운 개념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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