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입지조건 갖춘 도두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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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입지조건 갖춘 도두포구
  • 김문주
  • 승인 2011.11.23 11:27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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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주의 향토기행①)사시사철 차가운 용천수 오래물과 장수촌


 

 

 

향토연구가인 김문주 씨(라마다플라자호텔 스포츠센터 대표)가 제주도 전체 해안을 발로 걸으며 조사한 제주포구 역사를  향토자료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WCC성공을 기원하는 세계 최초로 제주 수영일주를 기획,성공한 장본인이다.

김 대표는 제주-수영일주 행사가 끝난 직후 약 20여일간 제주도 전 해안을 발로 걸으며 제주도의 포구를 사진과 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제주해안에 산재한 제주포구를 제주해안을 따라 20여일을 직접 걸어 조사한 향토연구가 김문주 대표

제주포구를 구성하는 안캐 중캐 밖캐 등 제주도 포구가 갖는 의미도 새로운 사실이며 제주도민의 삶의 지혜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제주포구의 역사는 제주도민의 삶과 직접 연관돼 있어 포구의 변천은 제주도와 도민의 생활의 변화와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제주포구는 어떤 모습인지 김문주 향토연구가가 직접 찍은 사진과 마을 자료로 함께 만나 보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도두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1동에 있는 포구.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4개의 자연마을(도두1동,사수, 신성, 다호)로 형성되어 있고 제주국제공항, 하수종말처리장, 위생처리장, 오일시장등이 위치해 있다.

2만9천여평의 공유수면이 매립되어 횟집과 까페들이 들어서 있고 해안변을 따라 카페촌 형성 및 도두봉과 해안선을 잇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지로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마을이다.


제주시 용담동 서쪽 도두봉 아래 바닷가를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도두동, 해안도로를 따라 도두봉까지 이르는 아름다운 풍광, 한폭의 그림처럼 정겨운 포구와 등대뿐이랴~

아담하면서도 따뜻하게 마을을 품고있는 도두봉에 오르면 멀리 앞으로는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펼쳐져있고, 뒤로는 한라산의 넉넉한 품이 드리워져있다.

그야말로 도두동은 천혜의 입지조건을 두루갖춘 마을이라 하겠다. 이러한 도두동은 도시근교의 전형적인 농어촌마을로 도두1동, 사수, 신성, 다호 네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있다.

 

제주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오일시장등이 있는 도두동은 특히 2만9천평에 달하는 공유수면매립지에 여러횟집과 카페가 어우러져 그 빼어난 경관과 따뜻함으로 도심근교의 휴식처로 많은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도두동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수 없는곳이 바로 용천수, 예로부터 물천지라고 할만큼 물이 풍부했던 도두동은 생이물, 오래물, 마그물등에 수량이 풍부한 용천수가 오랜세월을 걸쳐 마을을 흐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오래물은 사시사철 얼음처럼 차가운 용천수가 뿜어져 나와 도두동은 물론 제주사람들의 노천탕으로 인기를 얻고있다.

물 맑은 곳에 사람도 맑다고 했던가, 자연의 깨끗한 물을 마시고 멱을 감았던 도두동은 예로부터 인심이 좋고 장수하는 마을로 유명했다.

도두동은 마을 건강의 원천이자 정신적인 수맥인 오래물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도두 오래물, 수산물 대축제를 열고 있다.

북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품고있는 도두동은오래전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다.

그래서 예전부터 이곳에서 나는 수산물은 질이 좋고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지금도 일부러 먼길을 달려 도두동을 찾아와 신선한 해물을 맛보고 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도원포는 지금의 제주시 도두1동에 있는 갯돈지를 두고 이른 말인데, 도원포는 「탐라지도병서」에 나와 있는 도두촌 이라는 마을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남사록』에서는 도도리포라고 하면서 병선도 감출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도도리는 도도리의 한자 차용 표기이고, 도원의 도는 음을, 원은 뜻을 빌린 표기이다. 지금의 제주시 도두1동의 옛 이름이 도두리이다.

 

 

제주시 도두1동 바다 밭은 동쪽의 고낭굴에서부터 서쪽의 오니돌까지이다. 이 마을은 돈짓개와 곱은개라는 두 개의 포구를 거느리고 있다. 돈짓개에는 지금의 남쪽 방파제 자리에 송곳처럼 길쭉하게 생긴 송곳여가 동서로 누워있다. 바로 이곳을 의지하여 마을 연안의 200m까지 성을 쌓아 포구를 만들었다. 이 포구는 동쪽 도두봉 기슭에 있어 동풍 의지 포구로서 손색이 없다.

돈짓개를 에워 쌓은 방파제를 만리장성이라고 이른다. 만리장성은 하늬바람을 막아준다. 송곳여 앞의 수심은 4.5m나 되어 배의 출입도 자유롭다. 이 포구는 사리 썰물 때라도 배를 붙일 수 있는 송곳여, 그리고 밀물을 타고 안으로 들어오면 제법 드넓은 갯돈지를 거느리고 있다. 도원포는 바로 이곳으로 병선도 감출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도두항은 1종 어항이다. 지난 1976년 제1종 어항으로 지정됐고 현재 수산청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까지의 거리가 8.5㎞ 정도 여서 제주시 근린어항으로서는 제격이다.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나란히 포구 입구에서 서 있으며, 밤이면 야경도 멋져 연인들이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제주시 마을유래 및 제주시문화대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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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종 2011-11-23 17:38:55
부지런히뛰는모습보기좋습니다 화이팅

송보름 2011-11-23 15:31:19
멋있어요.

김홍철 2011-11-23 15:28:51
도보로 일주 하셨다니 짱입니다요

김이오 2011-11-23 15:28:14
대빵 멋져요.

윤정순 2011-11-23 15:27:50
짱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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