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증이 산성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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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급증이 산성비 재촉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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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보)산성비, 배출가스 줄이고, 화석연료 줄여야..

 

산성비란 무엇일까?

순수한 물은 중성으로 pH=7이다. 대기중에는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므로 이산화탄소가 빗물에 녹아 약한 산성을 띤다.

따라서 pH=5.6은 자연 상태에서 빗물의 산성도, 즉 빗물의 산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빗물의 pH 5.6미만인 경우를 산성비라고 부른다.

산성비의 원인 물질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이나 공장이나 발전소, 가정에서 사용하는 석탄, 석유 등의 연료가 연소되면서 나오는 것들이다.

이들이 대기 중에 축적되어 대기의 수증기와 만나면 황산이나 질산으로 바뀌며, 이러한 물질들은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비의 pH를 낮추게 된다.

산성비로 인해 많은 생물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산성에 약한 물고기 종류에서 그 영향이 제일 먼저 나타나 점차 다른 생물로 확산된다.

또한 땅에 산성물질이 쌓이면 토양이 오염되어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도 피해를 보게 되며, 이러한 산성비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의 삼림이 사막화되고 하천이나 호수의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장이 몰려있는 곳 주변에 있는 숲이 말라 죽었고, 독일에서 까지도 삼림면적의 피해를 보았으며, 스웨덴은 2,500여 호수의 낚시터와 초지의 20%가, 미국은 전체 호수의 5분의 1 이상이 산성화되어 물고기가 살기 어렵게 되었으며, 미국 북부 100여 개 호수에서는 연어가 멸종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또한 산성비는 금속 철재와 콘크리트 등 건축구조물 그리고 고고학적 유물까지도 부식시켜 커다란 경제적, 문화적 손실을 입히고 있다.

산성비로 인한 피해지역
산성비가 내리지 않게 하려면 주 원인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촉매변환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메탄올, 태양열 등을 이용한 저공해 자동차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여나가기 위해 화석연료를 청정연료로 대체하고 탈황시설을 의무화하며, 자체 공정의 개선 및 설비의 합리적인 재배치를 통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

이미 토양의 산성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탄산칼슘을 뿌려 토양을 중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산성비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중국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날아와 산성비를 발생시키고 있다.

산성비의 대한 피해로는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고갈된 알카리 토양이나 산성 토양에 산성이 침하되면 토양입자에 결합되어 있는 알루미늄을 방출한다. 알루미늄의 용탈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또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는 인간 호흡기 질병(bonchitis, asthma)을 일으키며, 눈이나 피부를 자극해 불쾌감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산성비속에 포함된 질산이온은 몸 속에서 발암성인 비트로소 화합물로 변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며 위암발생과 관계가 있다

또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역사유적의 부식을 일으킨다. 석회암과 대리석으로 된 동상들의 손상은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수많은 동상과 기념물들은 과거 200년 동안 보다 최근 50년 동안 훨씬 더 부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속구조물 인 다리의 부식률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고가도로에서 시멘트가 녹아 콘크리트 고드름이 생기는 것도 한 예이다.

특히 건물과 금속, 자동차, 고무, 가죽 제품 등도 경제적 손실이 따른다.

산성비를 줄이려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공장 정화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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