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고사리’ 한라산자락서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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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고사리’ 한라산자락서 재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04.2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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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산림연구소 친환경 경제적 재배기술 확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산나물인 ‘고사리’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 난대산림연구소 시험림에서 본격적인 산지재배시험에 들어갔다.

18일 난대림산림연구소는 이번 시험으로 제주도가 지닌 청정 이미지와 과거 고사리 산지의 대표라는 명성을 결합 ‘청정한 제주도 고사리’라는 이미지 창출과 제주의 오름, 목장을 활용한 소득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사리 연구는 단기산림소득을 얻기 위해 지난 2008년 전국에서 가장 우량한 산지라고 알려진 경상남도, 전라남도 등에서 고사리 증식용 뿌리를 도입, 제주도산 고사리와 같은 조건에서 1년을 키웠다.

그 후 산지별 특성조사를 실시한 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산지재배기술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난대산림연구소(소장 변광옥)는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가장 우수한 고사리 품종개발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재배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한라산의 유전자원 보존, 기후변화 모니터링, 산림경영 등의 연구와 아울러 제주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이용, 단기산림소득 창출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고사리연구도 이 중의 하나. 이러한 연구는 제주도의 청정한 이미지로 제주도 중산간지대 및 오름 등을 활용해 산림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사리 산지시험연구팀장인 강영제 연구사는 “고사리(Pteridium aquilinum var. latiusculum)는 생고사리, 마른고사리 등으로 4계절 먹는 산나물이며 현재 우리나라 고사리 생산량은 마른고사리가 약 400톤 정도, 소비량은 4000톤 정도로 그 나머지 양은 수입산으로 소비돼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성분 중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은 건강식품으로 중요한 요건을 갖추어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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