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전하는 아름다운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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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전하는 아름다운 송년모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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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6개 고교 남학생 동기모임 ‘한라팔공회’ 소외계층 전달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아주 특별한 송년 모임이 열렸다.

매년 반복되는 송년모임이 음주가무 등 소비적 행태로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송년문화를 개선해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코자 ‘송년모임비로 어려운 이웃에게 情이 듬뿍 담기 김치를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올해 마흔여덟, 1980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제주도내 16개교 남학생 동기생 모임인 ‘한라팔공회(회장 이우제)’다.

 
한라팔공회는 지난 11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인근 회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배추 350포기를 손수 만들었다.

또 재래시장살리기 차원에서 김치절임과 양념구입 전량을 동문시장을 통해 구입했으며, 김치를 나눌 대상자들을 생각해 배와 양파 등으로 맛을 내는 등 양념에 일체의 조미료를 쓰지 않았다.

이날 정성들여 만든 배추김치 100박스(1박스-2.5포기 약 10kg 규모)는 애월읍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 100가구에 나눠주기 위해 애월읍에 전달했다.

강봉수 한라팔공회 사무처장은 “박스에는 ‘어렵고 힘든 시절 ! 우리를 이만큼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의 정을 담았습니다’라는 글귀 넣어 홀로사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했다”며, “이번 송년 김치 정 나누기 봉사를 시작으로 연2회 이상 지역사회 봉사 등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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