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2011년 '제주환경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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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2011년 '제주환경 10대뉴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12.26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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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뉴스 선정 해설)제주의 청정환경을 세계의 자랑으로..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발표 순간

1.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N7W 버나드 웨버 이사장이 정운찬 위원장 앞으로 보낸 메일에서 확인됐다.

자난 12월22일  세계7대 자연경관 확정 기자회견 자리에는 양원찬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과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과 김부일 도 환경경제부지사가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많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자들과 함께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속시원한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뉴세븐원더스재단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인지도가 국내에서는 낮았다는 범추위의 분석이 얻은 성과라면 성과였다.

올 한해 전국민의 성원과 전 제주도민의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물이 빛을 잃는 시간이 계속 되고 있다.

해결방법은 버나드 웨버 이사장이 한국에 와서 이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는 한 현재 불거지는 문제가 사그러들 것 같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7대 자연경관을 10대뉴스에 포함시킨 이유는 대통령을 비롯 전 언론과 전 국민이 하나 돼 제주도를 성원해 준데 대한 그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은  N7W에 대한 의혹보다도 제주도로서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가장 큰 사건이었다.

 

▲ 제주도는 지질공원 인증으로 환경4관왕에 올랐다

2.세계환경수도 조성 10개년 로드맵 완성


제주도는 올 1월11일 "인간과 자연 공존하는 생태도시-제주"를 지향하는 녹색도시 구축 등 세계 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 확정,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41%, 도민 환경교육 50%, 숲 가꾸기 면적 2만ha, 공공부문 친환경농산물 소비 80% ,녹색관광객 점유 30% 등 제주도의 세계환경수도를 향한 기본 로드맵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도가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개최를 계기로 2020년까지 10개년동안 추진할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을 만든 것.

이렇게 확정한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은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환경수도 조성 실무위원회가 주축이 돼 세계 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전략과제와 실행지표에 대한 내부 실무협의와 전문가 및 NGO 의견수렴, 그리고 공청회를 거쳐 확정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환경수도의 비전을 생태와 평화를 아우르는 개념인 ‘생명의 섬, 세계환경수도 제주’로 정하고 녹색자치(참여), 청정환경(보전), 녹색성장(조화)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참여보전조화의 원칙에 따라 분야별 12개 추진전략과 33개의 실행지표가 마련됐다.

녹색 자치 참여를 위해 선도적인 환경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 친화적 생활양식 정착과 지구촌 환경협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제주는 '자연순환적 생태도시'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되, 도민들의 일상생활을 환경친화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적인 녹색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회적 생태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제주도의 미래를 환경적으로 담고 있어 10대뉴스로 선정했다.

 

 해군기지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3.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강행과 반대운동 첨예대립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해군의 공사강행과 건설불가를 주장하는 강정주민들과의 소통없는 평행선이 지속되고 있다.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강정주민들의 주장은 묵살되고 육지부 공권력까지 투입되며 구럼비해안 발파시험 등 올 한해 뜨거운 뉴스를 쏟아냈다.

해군은 여전히 해군기지에 대한 타당성을 제주도민들에게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고 주민들은 구럼비를 발파하면 함께 폭파당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이중협약서 문제가 불거지더니 크루즈선박 이용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오류가 발견되기도 하는 등 해결의 기미보다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다.

종교계와 국회의원들이 나서고 전직 신구범 제주도지사와 도의원들은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해군기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해군 측의 성의있는 주민과의 소통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어 보인다.

해군기지 반대측은 제주도정에 끊임없이 공사중단을 요구하라고 촉구하고 있고 해군측은 공사단을 통해 공사강행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

해군기지 건설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무조건 밀어부친다고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제 느낄 때도 됐다.

해군이 전향적인 자세로 이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보기에 합리적인 해결책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0대뉴스로 선정했다.

 

 경관등급이 달라지는 재주

4.경관보전지구 등급재정비 추진

오름 해안 등 도 전역에 대해 경관보전지구 정비가 추진된다.
제주도 전체 면적의 68%인 1,257㎢ 대상으로 2012년 11월 결정 고시할 예정.


이는 우근민 제주도정의 '선 보전 후 개발' 원칙에 입각한 등급 조정 등 지속가능한 자연경관 보전을 위한 관리보전지역 경관보전지구 기준이 대폭 정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1월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선 보전 후 개발」원칙에 입각한 지속가능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도 전역 경관보전지구에 대해 자연경관 변화에 따른 경관보전등급을 현실에 맞게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비대상을 도 전역 경관보전지구 1,257㎢(도전체 면적68%)로 자연경관이 변화된 지역을 대상으로 신설 및 확․포장도로와, 오름, 해안변, 하천 등을 중점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09.10)을 최대한 반영,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산록도로 위쪽부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 정비하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경관에 관련된「제주특별법」 및 「제주특별자치도 경관 및 관리계획」,「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관리에 관한 조례」등을 면밀히 검토, 현행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선 보전 후 개발」원칙에 입각한 미래의 자연자원을 확보, 경관보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해 나가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도의 경관계획이 보전 원칙이 강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바람공유화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풍력발전-바람공유화 추진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기반이 마련되고 2GW의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이 추진되는 등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지구 지정 제도 도입에 따른 관련 고시 제정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개정 공포됨에 따라 특별법 제221조의 2(전기사업에 관한 특례), 제221조의 5(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에서 ‘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사항’에 대한 조례안을 마련,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2011년 10월 12일자로 제정, 공포했다.

이 조례는 도가 도내 풍력자원을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를 가지며, 풍력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도민의 이익이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지구는 입지기준에 적합한 지역을 정책목표와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정할 수 있으며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된 마을을 특성화마을로 지정,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의미에서 10대뉴스로 선정했다.

 

 제주농업이 살길로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농업

6.친환경농업분야에 2,873억원 투입


도는 올해 초 '잘사는 농촌,더 행복한 농업인'을 2011년 비전으로 정해 친환경농업 분야에 2,873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친환경농축산분야 376개 단위사업에 2,873억원이 투자한다는 것이다.

도는 국가간 동시 다발적인 FTA 협상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 농자재 가격의 강세,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의 생태변화, 육지부 4대강 정비사업 영향으로 시설채소 생산량 감소에 따른 틈새시장를 확보, 위기의 제주농축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킬 기회로 삼아 집중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올해초 밝혔다.


분야별 중점 투자내용은 농정분야는 농업 패러다임 일대전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농업인 고용․복지․주거환경 서비스 확대 등 76개 사업에 879억원(‘10년 824대비 6.9%증).

친환경농업분야는 전국 최고의 안전농식품 생산지역 조성, 제주형 식품산업 및 품목별 수출전략 기지화 등을 위해 64개 사업에 524억원(‘10년 433억원 대비 21% 증).

주요 투자사업은 동부권(구좌․성산․표선) 광역 친환경농업단지조성(800ha)에 10억원, 제주형 유기농 생산․유통단지 조성(4개소)에 20억원.

감귤분야는 만감류 시설재배 등 작형 조정사업과 FTA지원사업 및 소득증대를 위해 49개 사업에 744억원(‘10년 730억원 대비 1.9%증).

축산분야는 가축 전염병 및 가축분뇨 악취 Zero화 사업, 지역특성에 적합한 제주형 축산업 개발육성을 위해 187개 사업에 726억원(‘10년 657억원대비 10.5%증) 등이다.

최근 유용미생물 활용이 늘어나고 친환경 농업 현장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도가 친환경농정에 과감한 투자를 내세우는 건 제주농업의 미래를 위해 당연한 선택이라고 본다.

 

 1사1오름 보호운동이 점차 전 도민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7.1사1오름운동 및 1사1하천 보호운동 전개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지난 2월 100개 단체가 도내 주요 오름에 대한 오름보호운동에 참여한 후 새롭게 9개 단체를 추가, 현재 119단체 7,0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오름동호회가 많은 제주의 경우 1사1오름 보호정책은 매우 중요한 오름관리 방안으로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들어 13개 하천에 19개 단체가 참여하는 '1사 1하천 정화운동'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도내 주요 기관 단체 업체가 추진한 1사1하천 보호운동은 환경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하천보호운동과 더불어 2012년에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름과 하천보호는 제주환경 운동의 가정 기초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10대뉴스로 선정, 이들 기관 단체 학교 등을 성원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의 청정성을 자랑하는 제주삼다수공장

8.제주삼다수 먹는 샘물 분야 브랜드 1위 기염

 

제주삼다수가 지난 7월 BSTI 892.2점(1,000점 만점), 소비자조사지수 261.2점(300점만점)의 최고점을 획득, 음료업종 1위와 생수 품목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브랜드스탁(www.brandstock.co.kr)은 대한민국 전체제품에 대한 소비자평가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고점을 얻은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제주삼다수”를 1분기 26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25위에 랭크했다.

제주삼다수는 음료 업종 2위 서울우유와 3위인 코카콜라를 제치고 당당하게 전체 음료업종 1위를 기록했던 것.

 제주삼다수는 생수품목 2위를 기록한 석수(업종 11위, BSTI 714.5점, 소비자조사지수 233.3점) 3위 아이시스(업종 23위, BSTI 577점, 소비자조사지수 233.6점)와는 높은 점수 차이로 먹는 샘물 분야에서 독주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개발공사는 2005년 먹는샘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90위에 진입했고, 2010년 78위에서 2011년 1분기 26위, 2분기에는 25위를 기록했다.

 이는 먹는샘물 브랜드로는 제주삼다수가 유일하며 음료 전 분야를 통틀어 최고 순위.

 이와 같이 청정 제주물의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제주삼다수는 98년 출시 이후 매년 각 부문 1위를 고수해오고 있으며 구제역, 일본 지진 사태 등에 도정과 협력한 발빠른 대응으로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브랜드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개발공사와 농심 간 제주삼다수 판매협약 해지와 관련 양 기관이 보도자료를 통한 공방에 나서고 있어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도 개발공사가 농심이 제기한 제주삼다수 판매협약 해지 부당성 주장에 대해 이를 모두 정면으로 반박하며 그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농심은 그동안 판매협약을 위반함이 없이 계약 조건을 성실히 이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판매협약이 ‘영구적’이라 부당하다는 도개발공사의 일방적 주장과, 조례 개정이라는 명분을 들어 판매협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삼다수 판매협약해지 통보에 대한 농심의 입장을 위 내용과 같이 부당하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제주삼다수는 57만 제주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전 국민의 자산이 1개 특정기업의 영리화 수단으로 쓰여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히는 보도자료를 발표,극단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제주삼다수는 제주의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민의 자랑스런 브랜드이기에 10대뉴스로 선정했다,

 

 한라산둘레길에 대한 보다 차원높은 보전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9.한라산둘레길 개장

 

도는 지난 5월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수악교 →돈네코상류 →시오름 →서귀포자연휴양림 →거린사슴 →노루오름 →1100도로 →제1산록도로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에 이르는 한라산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 생태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게 될 일명 하찌마키도로로 불리우는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것.

 한라산 국유림(해발600~800m)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시대 병참로(8부 능선에 머리띠를 두른 형상이라 하여 일명 “하찌마키”도로로 불리우는 약 80km에 걸친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 '한라산 둘레길'은 일제시대와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고버섯 재배지로써 제주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곳으로, 이 길의 흔적을 찾아 복원, 역사․문화 및 새로운 숲길문화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숲길조성은 노폭은 최대 2m 이내로 하고, 주변의 자연자원과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 인공자재 사용을 억제하고, 옛 길(하찌마키도로)을 따라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5계년 계획으로 추진되며 한라산 둘레 총 80km 중 20km는 기존 임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60km에 걸쳐 새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한라산 둘레길'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산림휴양과 생태체험 공간으로서 한라산에 집중된 등산관광객을 한라산 숲길로 분산 유도하고, 새로운 패턴의 역사․문화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한라산둘레길 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휴게공간이 없어 용변을 보기가 어렵다는 지적과 희귀 동.식물에 대한 벌채는 물론 사람의 발길이 닿는 순간 황폐화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사업이며 제대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대뉴스에 선정했다.

 

 환경지표종인 밧딧불이 최대서식지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10.밧딧불이 최대서식지 발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지난 7월 중요한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의 국내 최대서식지가 제주도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권진오 박사팀은 "지난 6월 30일 오후 8시경 서귀포시 한남시험림 지역에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됐고 이는 국내에서 최대개체수임을 확인한 것"이라고밝혔다.

 시험림의 산림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권진오 박사는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파괴로 인해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발견으로 인해 FSC 인증림으로써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측면에서 제주시험림 한남지역은 생태적으로 아주 양호, 보존가치가 높으며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 생태와 관련한 좋은 연구지역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작년부터 야간조사를 통해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주요 출현시기는 6월말부터 7월초이고 개체수에 있어서도 국내 최대 규모인데 이는 물이 있는 습지를 선호하는 다른 반딧불이와 달리 습한 계곡 근처나 숲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시험림 한남지역은 강우량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숲내 습도가 높고 먹이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대규모 집단이 출현한 것 같으며 반딧불이의 출현은 이 지역이 오염되지 않아 생태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는 분석이다.

 반딧불이는 우리가 ‘개똥벌레’라고 알고 있는 곤충으로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단계를 지나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를 하며 대표적인 환경지표종.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것은 몸속의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 때문으로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생기는 에너지가 바로 연두색의 빛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만이 확인되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는 크기가 8-10mm이고 생활사 전부를 육상에서 보내는 육상종으로 유충기는 땅 속에서 지낸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강한 점멸성 발광을 하며 0.5초 간 빛을 낸다. 6월초순경부터 7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달팽이류를 즐겨 먹는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채집되어 보고되었다고 해서 운문산 밧딧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강한 점멸성 발광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이 나있는 운문산반딧불이 최대 서식지로 밝혀진 제주시험림 한남지역은 시험림에 대한 통제 및 일부구간에 대해 사전예약에 의한 소수의 탐방객만을 허용하고 있다.

 중요한 환경지표종이기에 반딧불이 국내 최대 서식지 발견은 제주환경을 생각할 때 10대뉴스에 선정할 가치가 있어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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