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환경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된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자료집이 처음으로 발간돼 앞으로 제주 환경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중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원장 고권택)은 지난 2008년 1년간 활발하게 연구 수행한 농산물과 골프장 농약잔류량 조사와 제주도 지하수의 생리활성물질에 관한 연구 등 총 47과제를 한 권에 집대성한 환경자원연구원보(제1권)를 발간했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지난 2008년 3월 유사연구기관을 통합, 관련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보건환경연구원, 수목시험소, 한라산연구소, 수자원연구실 등 4개 부서를 통합, 제주지역 환경자원의 가치 재창조 및 자연자원의 실용화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자원연구원보 제1권은 보건환경연구원보 제 18권 및 한라산연구소 조사연구보고서 제7호를 계승한 것이며 주요 연구과제가 수록돼 있다.

환경자원연구원보 심도있는 연구결과 정책에 반영

보건연구부가 제주지역 진드기에 대한 지리적 분포 및 병원체 감염실태 연구, 제주 식물자원을 이용한 항산화활성 및 항균활성물질 개발, 샛줄멸의 효과적 저장 및 이용방안 연구 등 8과제를 수행했다.

이어 환경산업경영연구부가 제주지역 골프장의 농약ㆍ비료사용 가이드라인 설정에 관한 연구, 제주지역 골프장 농약저감을 위한 친환경 잔디관리 대책, 악취 취약업체의 악취물질 발생원인 및 저감방안 연구 등 12과제에 대해 연구했다.

또 한라생태환경연구부에서는 제주조릿대의 생태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 한라산국립공원 내 삼나무 등 인공조림지 현황 및 식생조사, 아고산대 식생 및 식물상 정밀조사, 한라산국립공원 동물생태조사, 훼손ㆍ복구지 식생변화 모니터링, 한라산 자연휴식년제구간 기초생태조사, 한라산국립공원 토양특성에 관한 연구, 기후변화대응 한라산 장기생태연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증식ㆍ분포상에 관한 연구, 외래 및 돌발병해충의 방제대책 연구 등 17과제에 대해 연구한 결과이다.

특히 물산업육성부에서는 10과제를 선정, 기준수위 관측정 확대지정 방안 연구,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 관리실태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지하수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한 수질특성 및 오염예방대책연구, 제주도 지하수의 생리활성물질에 관한 연구, 라이시메타를 활용한 농경지 지하수오염 예측연구 등을 수행했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이번에 발간한 연구원보를 전국의 유관기관, 도서관, 관련 단체 등에 배부하고 외부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방침이다.

또 3월24일 (화)에는 타도 보건환경연구원, 제주지역연구기관협의회 등 유관연구기관, 환경단체, 관련 실과 및 기타 관심있는 자를 초청해 2008연구과제 발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도에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연구과제는 제주도 곶자왈지역 수문지질학적 특성연구, 감귤바이오소재 실용화 기초 연구 등 27과제를 추진 중이다.

한편 환경자원연구원 기획조정팀 양영환 박사는 “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부서에 이 연구결과를 보낸다”고 말하고 “특히 수질분야는 정책부서에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