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촌사람들, "도의회가 도민의 발언권을 탄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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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촌사람들, "도의회가 도민의 발언권을 탄압하고 있다"
  • 김태홍
  • 승인 2019.04.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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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촌사람들은 22일 논평을 통해 "도민을 대변한다고 말하는 도의회가 도민의 발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지난해 12월 19일 성산읍 난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단식 농성을 하기 위해 처음 천막을 쳤을 때 도의회에서는 계고장을 날리지 말고 도민들과 대화하라고 제주도에 충고한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도민들과의 대화 그리고 도민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라’고 제주도의회는 줄기차게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도의회는 도청 앞 천막촌에 공급하던 전기를 끊었다"며 "겉으로는 제주환경을 이야기하면서도 끊임없이 개발을 일삼는 도지사를 견제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도의회도 도지사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논평은 "겉으로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라고 주장하면서 최소한의 생존권인 전기를 끊는 것은 도대체 무슨 경우냐"며 "도의회마저 도민을 보듬지 못한다면 길 위의 도민들은 도대체 어디에 기대어야 하는가? 가장 낮은 곳에 가장 힘든 곳에 귀 기울이는 진정 도민들의 도의회를 우리는 원한다. 제주도의회는 빠른 시간 안에 이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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