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숨통을 끊는 무심한 공무원들의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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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숨통을 끊는 무심한 공무원들의 백태“
  • 김태홍
  • 승인 2019.04.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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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공무원과 업자 매한가지”혀 차

 

제주시 공무원들의 무심한 가로수 관리 행태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과 탄소를 흡수하는 가로수를 생매장 시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옛 그랜드호텔사거리에서 뉴크라운호텔 신광로 도로변 가로수로 나무의 생육환경을 위해 식수대 공간은 필수지만 도로포장 시 사용되는 투수콘으로 식수대를 포장해 버려 나무의 생육 저하에 지장을 주고 있다.

현장 가로수들은 무차별적인 공사로 '비명횡사' 직전이라 제발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안타깝다.

23일 현장을 확인결과 가로수들은 날카로운 비명소리를 내는 듯했다.

현장 가로수 식수대는 2016년 12월 촬영한 사진을 보면 식수대가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멀쩡히 살아있는 나무 주위를 투수콘으로 처발라 ‘비명횡사’에 처할 위기에 내몰려있는 것.

이는 행정이 공사업체 간 ‘맞손’의 결과로 무차별적인 공사에만 치중한 나머지 가로수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 문제는 투수콘은 인도포장 시 사용되는 용도지만 이를 가로수 식수대에 무차별적으로 포장하면서 문제의 현장 나무들은 오늘 내일 할 정도다.

특히 인도에 포장된 투수콘은 비가 내릴 때면 빗물 흡수를 돕기 위해 포장됐다고 하지만 비가 내릴 때면 빗물 흡수는 커녕 도로변으로 흘러넘치고 있어 업자들의 얘기만 들어 나무를 생 매장 시키기 직전으로 나무를 보호해야할 부서가 '건설부서'로 전향(?)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식수대는 인도 공사 후 그대로 내버려 움푹 패여 있어 투수콘으로 포장을 했다”면서 “다른 곳에는 투수콘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 씨는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공사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괴물이 되어가는 중”이라며 “이렇게 공사한 사람도, 그걸 방관한 담당 공무원도 매한가지”라며 혀를 찼다.

(이 기사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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