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강력한 악취정책, 성공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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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강력한 악취정책, 성공하고 있나..?”
  • 고현준
  • 승인 2019.05.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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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현장르포1)고질적인 악취에 고통받는 양돈단지 돌아보니..

 

 

제주도의 강력한 악취정책은 성공하고 있을까..

업자들은 한번만 걸려도 사업장이 폐쇄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뭐든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실제로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주 오래된 시설들에서는 예전의 방식을 고수함으로써 기존방식을 탈피하지 못해 악취속에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악취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에서 도나 행정시 그리고 양돈업자들도 고심속에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본지는 연속으로 양돈단지 현장과 제주도의 악취정책을 창간특집 르포로 이를 집중보도할 예정이다.

 

악취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최근 금악양돈단지를 찾았다.

평화로를 따라가다 금악으로 가기 위해 이시돌목장 쪽으로 들어갔는데..

그동안 이곳을 지날 때면 입구부터 나타나던 악취가 놀랍게도 사라지고 없었다.

사실 코시롱한 향기가 날 정도로 냄새가 나지 않았다.

계속 길을 달려 금악리 제1 양돈단지로 들어서는 길..

이곳은 들어서면서부터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언제나 역겨운 양돈악취가 가득 풍기던 곳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찾은 이날은 입구에서만 약간 악취가 나는 듯 했다.

단지안으로 들아가려고 하니..

입구에 설치된 소독시설에서 자동으로 차량을 향해 소독제가 뿌려진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길을 따라 일직선으로 난 양돈장이 밀집한 지역을 계속 따라 들어가 봤다.

하지만 일부 노촐된 양돈장에서 약간의 악취가 풍길 뿐..

예전처럼 심한 악취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양돈장 밀집지역에서 악취가 사라졌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양돈장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모든 양돈장 시설에는 이미 무창으로 양돈장 시설을 모두 다 막고 있었다.

악취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아예 모든 창을 막아버린 것이다.

 

여름이 되면 더울텐데 하는..안에서 생활하는 돼지들이 걱정은 됐지만..

양돈장 창을 통해 악취포집시설이 되어 있어 좋은 공기가 주입될 수 있도록 조치는 당연히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다만, 일부 시설에서는 양돈분뇨를 처리하는 돈분 처리사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이런 곳에서는 일부 냄새가 나올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악취는 확실히 사라지고 있었다.

이곳을 나와 다시 바로 옆에 있는 제2 양돈단지인 성진양돈단지를 향해 들어가 봤다.

이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심한 냄새는 풍기지 않았다.

 

 

분명 고질적인 악취특구인 금악양돈단지의 악취문제는..이제 거의 잡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 찾아가 본 곳의 사정도 마찬가지..

일과리와 동일리 명월리 등을 모두 돌아봤다.

일부 양돈장 외에는 많은 곳에서 악취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그동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고질적으로 악취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던 양돈단지의 모습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라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이어 그동안 악취정책을 만들어온 제주도와 이를 관리하는 제주시 등 행정시 그리고 직접 악취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는 악취도우미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볼 예정이다.

 

 

(이 기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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