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주, 서민들과 함께 간다..“소주 값 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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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주, 서민들과 함께 간다..“소주 값 안 올린다”
  • 김태홍
  • 승인 2019.05.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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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총괄본부장 “도민과 상생, 사랑받는 기업으로 남겠다” 다짐

제주소주가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소주가격 인상을 보류하면서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가고 있다.

최근 육지부 일부주류업체는 물론 한라산소주도 소주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제주소주는 서민들과 함께 해오고 있는 소주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부터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렸다.

한라산소주도 14일부터 한라산 오리지널(360㎖)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114원에서 1186원으로 72원(6.46%), 한라산 올래(360㎖)는 병당 1016원에서 1081원으로 65원(6.40%)으로 인상했다.

이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물류비 인상 등이 소주가격 인상요인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소주는 ‘서민의 술’인 만큼 손해를 보더라도 곧바로 인상하는 일은 없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소주가격 인상으로 편의점과 음식점 등에서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 소주 업체에서 가격인상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음식점에서는 소주가격 인상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소주회사들이 가격을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특정소주만 인상된 가격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번 소주 가격 인상으로 가뜩이나 힘없이 축 처져 있는 서민들의 어깨들 더 무거웠지만 제주소주가 가격동결로 서민들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문성후 제주소주 총괄본부장

문성후 제주소주 총괄본부장은 “이번 소주가격 인상 보류는 지역경기는 물론 서민경기도 어려워 인상을 보류하게 됐다”며 “특히 소주는 서민들의 술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본부장은 “소주 출고가격이 인상되면 특히 자영업하는 분들이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사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인상을 보류하게 됐다”며 “저희 회사도 인건비가 상승해 소수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서민들 경기가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 이득만 챙기는 것은 제주도민과 상생하는 기업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회사가 좀 참아나가자고 의견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경기가 언제 풀릴지는 모르지만 소주가격은 당분간은 올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제주소주는 제주도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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