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큰물당 한집'..사계리 청밧할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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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큰물당 한집'..사계리 청밧할망당
  • 고현준
  • 승인 2019.05.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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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가 제단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도 특이하다

사계리 청밧할망당

 

위치 ; 산방산에서 사계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의 중간쯤 지나 오른 편 밭 팽나무가 있는 곳이다.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당)

 

 

 

 


본풀이는 다음과 같다.


(1)"검은질은 청밭할망 큰물가에 좌정하여 낳는 날은 생산 차지 북는 날은 물고 차지 토주본향 일뤠중저. 정월 초일뤳날 과세, 유월 초일뤳날엔 마불림, 동짓달 초일뤳날엔 가을 농장 거두어들이면 자손가지들이 爲望積善해서 상(젯상)을 받아오던 한집."


(2)"청밭할망은 예조부인인데 이 한집은 난드르 넷째딸로 가지갈라왔습니다. 서난드르가 첫째딸, 화순 망밭이 둘쩨딸, 이 마을에 청밭할망은 넷째딸. 또 올라서면 골르락당 오씨아미 광정당. 또 내려서면 올코지 개당한집입니다."


(3)"큰물당 한집 청밭할망. 만민자손에 단골 삼아서 일년 열두달 먹은 역개(보은의 뜻으로 신에게 바치는 곡물과 온갖 정성)를 정월 초일뤳날 대제일로 자손에 인정받아서 명과 복을 지니게 해 주는 수덕 좋고 영급 좋은 할마님."


여기서 큰물가에 좌정했다는 것, '큰물당 한집 청밭할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큰물당의 따님일 수도 있겠다.


대개는 울타리에 붙여서 제단이 설치되는데 여기는 제단이 가운데 있다. 제단은 돌을 낮게 쌓아 만들고 시멘트를 발라 마감했다.

그리고 '궤'가 제단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도 특이하다. 명실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은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명실 틈에 금전까지 끼워져 있는 것은 변하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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