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훼손,사라지는 제주민요 등 ..제주도립국악단 창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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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훼손,사라지는 제주민요 등 ..제주도립국악단 창설 시급.."
  • 고현준
  • 승인 2019.05.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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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국악단 창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오는 6월1일 열릴 예정

 

“전국에서 오직 강원도와 제주에만 없는 제주도립국악단을 만들기 위한 모임입니다. 제주출신 국악 전문인들이 매년 60여명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원을 제주출신 중심으로 모집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제주도립국악단 창단을 위한 모임이 결성돼 도립국악단 창단을 촉구하는 촉구대회가 오는 6월1일 열릴 예정이다.

이들 도립국악단 촉구단원들은 지난 19일 수목원 입구 수빈에서 결의대회를 겸한 모임을 갖고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요구해 온 국악인들의 바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도립국악단 창설을 적극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 조창규 전 제주국악관현악단장은 “제주 국악인들의 오랜 염원인 도립국악단 창설은 더 이상 미룰 과제가 아니”라며 “제주대학교에 국악과 신설이 어렵다면 음대에 기악과 강의를 통해 국악을 가르치도록 하면 많은 제주도 출신 국악인들의 배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미 국악단 창설에 대한 모든 자료가 제주도에 제출됐지만 오랜 기간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실정“이라고 말한 조 단장은 ”탐라순력도에도 등장하는 국악을 이번 기회에 도민들과 국악인들의 힘을 한데 모아 도립국악단 창설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송인길 전 제주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제주도 국악인들이 합심해서 국악단 창설에 함께 나서줘야 하는데 그런 힘이 약해 아쉽다“며 ”지난 2014년까지 제주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를 매년 꾸준히 진행해 왔지만 별 소득이 없어 4회 이후 정기연주회까지 하지 못하게 돼 도립국악단 창설은 시급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을 진행한 전병규 간사는 제주도립국악단 창단 촉구 대회의 의미에 대해 ”제주의 민요와 노동요 등이 시대의 흐름 속에 점점 원형이 훼손 되거나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히 도립국악단 창단을 통해 원형을 파악하고 복원하는 작업을 지금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제주 고유 음악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제주 민요와 소리를 등재 하려고 해도 체계적 연구, 공연, 원형 복원 등을 할 수 있는 제주도립국악단 창단 추진을 서둘러야한다“는 것.

전 간사는 ”시대에 맞게 제주 신민요, 즉 기존 제주민요와 노동요, 제주 소리를 바탕으로 편곡, 작곡 등 제주의 음악 자산을 확대하여 도민들께 다시 노래하게 하는 등 제주민에게 정착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제주도립국악단 창설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립국악단 창단 촉구대회는 오는 6월 1일 토요일 11시 삼양 한라마을 도서관(전 제주 민속 박물관)에서 다양한 국악연주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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