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안 통과 도민 서명 3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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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안 통과 도민 서명 3천여 명"
  • 김태홍
  • 승인 2019.05.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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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촌사람들 "이번 개정안 통과는 제주의 현재를 점검하는 계기 될 것"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공감하는 도민 3천여명의 서명이 제주도의회에 전달됐다.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발의 조례의 의미를 담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열흘 동안 제주지역 곳곳에서 서명을 받았다"며, "단 열흘만에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3000여명의 도민들이 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민의견 수렴 없는 제주 제2공항 사업 강행 추진으로 제주사회가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다"며, "권력을 쥔 소수 이익집단은 일부 주민들의 찬성여론이 마치 다수의 뜻인 양 호도하며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주장해 도민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 도민의 뜻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제2공항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심각한 문제들을 확인한 대다수 도민은 제2공항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거듭 겅조했다.

이들은 "많은 관광객과 자동차가 제주의 호나경을 망가뜨리고, 하수처리능력이 포화상태에 달해 하수를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며 "쓰레기 처리 능력 역시 한계에 달해 압축 쓰레기를 해외로 보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 통과는 제주의 현재를 점검하고 도민과 도의회가 함께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단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들은 다수 도민들과 뜻을 함께하며 도의회가 이 개정 조례안의 통과로부터 시작해 제주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주역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민의 자기결정권 강화와 도의회의 재량권 강화을 위해 개정조례안 통과를 촉구한다"며, "제주도의 환경.사회 수용력을 철저히 고려해 개발정책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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