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천막촌 사람들"제주도의회는 책임지는 정치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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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천막촌 사람들"제주도의회는 책임지는 정치를 하라"
  • 김태홍
  • 승인 2019.05.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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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22일 '보전지역 관리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은 가운데 제주천막촌사람들은 성명을 통해 "제주도의회는 책임있는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유보에 큰 유감을 표한다"며, "다음 심의에 반드시 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조례안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의 보전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다는 의의를 지닌다"며 "3,000여 도민들이 개정조례안의 통과를 위해 서명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는 개발 피로도가 한계에 이른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개발 문제를 감시하는 도의회의 재량권을 키운다는 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민주주의의 성숙이라는 소중한 의의를 지닌다. 제주도는 섬이다. 지금 제주사회에서 시급한 것은 제주의 사회·환경적 수용력에 대한 도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관광정책을 비롯한 각종 개발 사업을 제대로 짚어보는 일"이라며 "도의회는 이번 개정조례안 통과로 제주도의 현재를 점검하고 도민과 함께 제주도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자가 되고, 도정의 감시자가 되고, 제주도의 미래를 지켜내는 당사자가 되어 성산제2제주공항 문제를 원만히 해결함으로써 성산 제2제주공항 일방 추진으로 초래될 제주사회의 분열, 도민 간의 갈등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다. 도민의 자기결정권 강화와 도의회의 재량권 강화를 위해 개정조례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다. 도의회는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 도의회가 결정을 미루면 제주 도민 간의 갈등만 심화된다"며 "도의회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심의해서 조속히 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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