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산층 만약의 경우에 대비, 자산 해외도피 혈안
상태바
中중산층 만약의 경우에 대비, 자산 해외도피 혈안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9.05.27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한 주부가 슈퍼마켓에서 가격표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미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두려움에 찬 중국 중산층은 금이나 달러를 사 모으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 중국 경제 '퍼펙트 스톰' : 최근 중국경제는 ‘퍼펙트 스톰’을 맞고 있다. 퍼펙트 스톰은 복수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직면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초대형 경제위기를 뜻한다.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으로 현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으며,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업률이 급등하고 있다.

◇ 중산층, 해외로 자산 이전 : 이에 따라 최상위 중산층은 금을 매입하거나 달러 등 외화를 모으는 한편 일부 자산가들은 자산을 해외로 이전 하는 방법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중산층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개방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계층이다. 그런 계층이 미중 관계가 경색되자 고민이 빠졌다.

중국의 중산층은 잃을 게 많이 있다. 이들은 주식과 주택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가 안좋아져 주식이 급락하거나 집값이 급락할 수 있다. 자산이 급락해 해외로 유학 보낸 자녀들을 귀국시켜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잃을 게 많은 중국의 중산층들은 그렇지 않다.

왕모씨는 요즘 해외에 거주하는 지인과 친척들과 자주 연락한다. 미중 무역전쟁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 중산층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 : 이미 무역전쟁 재발로 중산층의 소비 심리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식료품가가 급등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4월 중국의 식료품 가격은 6.1% 급등했다. 돼지고기값이 14.1%나 폭등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자 한국에서도 돼지고기 삼결살 값이 한달 새 17%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대 모습. 2019.5.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뿐 아니라 실업률도 급등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속속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실업률은 믿을 수 없다. 정부가 ‘마사지’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실업 대책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는 중국의 실업률이 심상치 않다는 증거다.

◇ 중산층 달러 사 모으자 위안화 7위안 위협 : 이에 따라 중국 중산층은 자산의 해외도피에 나서고 있다. 최근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에 접근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역전쟁의 영향도 영향이지만 중국의 중산층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의 중산층은 이에 그치지 않고 홍콩으로 가 금괴를 산 뒤 이를 은행에 맡겨 두고 있다. 일부는 해외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에서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엘리 마이는 “무역전쟁이 되도록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더욱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