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남편 시신 바다에 버렸다"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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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남편 시신 바다에 버렸다"진술
  • 김태홍
  • 승인 2019.06.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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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남편 변사체를 해상에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고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전 제주해경 측에 '변사체 수색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함정 6척을 투입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경비와 수색 활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36)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이혼한 뒤 재혼해 청주에 거주하고 있는 고씨는 지난달 18일 배편으로 제주도에 온 후, 25일 아들(6)을 보여주겠다며 A씨를 불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고씨는 이 펜션에서 27일 낮 12시까지 머물다가 혼자서 퇴실했고,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났다.

수사가 시작된 것은 A씨 가족들이 아들을 만나러 간다며 나간 A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2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씨의 행적을 추적해 그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해당 펜션에서 전문 혈흔 검사를 실시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 감정 결과 이 혈흔은 A씨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고씨의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1일 오전 청주시 고씨의 자택 인근에서 고씨를 긴급체포했다.

고씨는 1차 경찰조사에서 "혼자서 (전 남편을) 죽이고 (펜션을) 빠져 나왔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 고모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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