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30대女…시신 유기 추정 장면 CCTV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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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30대女…시신 유기 추정 장면 CCTV 포착
  • 김태홍
  • 승인 2019.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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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모(36·여)씨가 제주를 떠나는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바다에 버리는 장면이 선박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4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5월28일 오후 8시30분 출발 제주-완도행 여객선을 탔다. 이어 오후 9시30분께 바다에 훼손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버렸다. 

경찰은 고씨의 진술과 선박 CCTV 영상이 일치함에 따라 시신이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해경과 함께 해당 항로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함정 6척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관련 증거는 찾지 못했다.

고씨는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상 뿐만 아니라 고씨가 이동하는 동안 곳곳에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고씨는 제주를 떠나기 전 제주시의 한 마트에 들러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 가방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고씨는 제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아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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