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30대女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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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30대女 얼굴 공개
  • 김태홍
  • 승인 2019.06.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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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씨(36.충북 청주)에 대한 심층 조사가 6일 실시된 가운데, 프로파일러 대면조사 등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씨의 얼굴은 조사를 마치고 오후 6시 30분 동부서 형사과 진술녹화실에서 유치장으로 향하는 약 30m 구간에서 잠시 공개됐지만 머리카락에 가려 자세한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고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전라남도 완도의 한 도로변에 대해 수색을 실시했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 후 고씨는 이 펜션에서 27일까지 머물다가 혼자서 퇴실했으며,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에 승선한 후 약 1시간 뒤 어떤 물체를 바다에 던지는 장면이 여객선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경과 공조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 등을 중심으로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A씨의 시신을 최소 3곳 이상에 나눠 버렸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씨가 제주를 떠나기 전 대형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수십장과 여행용 가방을 구입했고, 제주를 떠난 뒤 곧바로 거주지인 청주로 가지 않고 경기도 등을 거쳐 31일에야 청주에 도착했다는 정황도 파악됐다.

또한, 고씨가 범행 후인 27일 전 남편의 휴대폰으로 고씨 자신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도 파악됐다. 이외에도 휴대전화 등을 통해 '니코틴 치사량'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도 확인됐다.

여전히 구체적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현재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와 면담 중에 있다"며, "정확한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4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고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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